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나 AI(Jina AI)가 기존 검색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워드 중심의 전통적인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의미 기반의 다중모드 검색을 새 표준으로 제시하며, 개발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빠르고 직관적인 데이터 활용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 B.V.)의 AI 부문 부사장 한 샤오(Han Xia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re:Invent 2025 행사에서 진행된 실리콘앵글(SiliconANGLE) 인터뷰에서 “지나 AI는 의미 기반 검색을 고도화한 ‘검색 기반 모델(Search Foundation Models)’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은 임베딩, 재랭킹,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 등이며, 다국어·다중모달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지나 AI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확장성과 실시간 처리 능력에 있다.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지나 AI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혼합된 비정형 데이터에서도 정확도와 검색 연관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필요한 정보에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엘라스틱은 자사의 핵심 서비스인 엘라스틱 추론 서비스(Elastic Inference Service)에 지나 AI 기술을 통합하며 검색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샤오 부사장은 “이제 개발자들은 EIS를 통해 지나 AI의 최신 검색 모델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며 “새로운 임베딩 모델이나 재랭커가 등장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개발 경험이 한층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엘라스틱서치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검색 및 분석 플랫폼으로 꼽히며, 고성능 인덱싱과 대규모 확장성, 신뢰성 높은 분석 기능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벡터 데이터베이스 및 시맨틱 검색 기능을 접목하면서 다중모드 검색 기술에서도 선두권을 차지하게 됐다. 샤오 부사장은 “고품질 검색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구성 요소들과 이들을 통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이 필수”라며 “엘라스틱서치는 바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좋은 기반이자, 컴퓨팅 계층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나 AI는 수많은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연어 이해 능력과 맥락 기반 데이터 검색은 모든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나 AI는 그 중심에서 기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re:Invent 2025에서 보여준 기술적 진화는 단순한 검색 솔루션을 넘어, 데이터 해석과 활용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