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인공지능 기반 창업팀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연결 고리를 넓히기 위해 스타트업 대상 해커톤 대회를 연다.
한국금융지주는 28일 자회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레플릿과 함께 ‘푸시 투 프로드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8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의 공식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형 투자사와 해외 기술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력을 짧은 시간 안에 검증해보는 성격이 강하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와 레플릿의 개발 도구를 활용해 두 시간 동안 실제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성장을 이끌 핵심 제품이나 사내 업무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해커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제품 형태로 빠르게 구현하는 경연인데,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가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실전 역량을 가늠하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 신청은 5월 31일까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행사가 유망 초기 창업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입증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참가 기업에는 한국금융지주 계열사를 통한 후속 투자 유치 기회와 함께 앤트로픽, 레플릿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단순한 일회성 대회에 그치지 않고 투자와 해외 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환경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진 대신, 실제 기술 구현 능력과 사업화 속도를 보여주는 팀에 관심이 더 쏠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투자 계열사와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이 함께 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이 기술 실증과 투자 유치, 해외 네트워크 확보를 한 번에 노려볼 수 있는 무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협업 경험을 갖춘 팀 중심으로 지원과 투자가 더 집중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