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워크 홀딩스($HYFT)가 AI 신약개발 과정에 생물학적 해석력을 보강하는 ‘리프IQ(ReefIQ)’를 공개했다. 회사는 단순 예측 모델을 넘어 표적과 면역 반응, 질환 메커니즘 사이의 ‘문맥’을 읽는 계층을 추가해 후보물질 발굴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마인드워크가 HYFT® 기술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과 항체 설계, 신경퇴행성 질환 표적 발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과 맞물린다. 회사는 ‘생물학이 먼저 왔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계산 결과보다 실제 생물학적 타당성을 우선하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뎅기열 전임상 데이터로 HYFT 예측 뒷받침
마인드워크는 전임상 뎅기열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HYFT®가 예측한 표적을 기반으로 설계한 면역원은 뎅기열 4개 혈청형의 항원 전반에 교차 반응하는 항체를 유도했다. 이 결과는 두 차례의 독립적인 연구 캠페인에서 재현됐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제시한 표적이 단순 계산상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면역 반응에서도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해석된다. 특히 혈청형이 여러 개인 바이러스에서 ‘범용성’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에볼라·한타바이러스 확산 속 범용 대응 플랫폼 부각
마인드워크는 HYFT® 기술을 활용한 팬데믹 대응 플랫폼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에볼라와 한타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특정 변이 또는 특정 균주만 겨냥하는 기존 접근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인플루엔자 범용 프로그램과도 연결된다. 마인드워크는 앞서 ‘기능적 통찰’을 바탕으로 범용 독감 프로그램의 진전을 알린 바 있는데, 이번 발표 역시 질병별 개별 대응이 아닌 공통 작동 원리를 찾는 방향에 무게를 둔다.
나노바디·세포치료로 확장… 포트폴리오 리스크 분석도 시도
회사는 ‘B Cell Llama’라는 나노바디 발굴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이중항체와 세포치료 시대에 맞춰 설계됐으며, 차세대 치료제 탐색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나노바디는 일반 항체보다 구조가 작고 설계 유연성이 높아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마인드워크는 동시에 AI로 설계된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석하는 데에도 HYFT®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기능적 인접성’을 탐지해 자산 간 중복 위험이나 실패 가능성을 사전에 걸러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신약개발이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 자산 선별과 파이프라인 운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DP-43 표적 발굴과 실적 발표도 주목
회사는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한 병원성 TDP-43 표적 발견 성과도 강조했다. TDP-43은 루게릭병과 일부 치매 질환에서 핵심 병리 단백질로 거론돼 왔지만, 실제 치료 표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영역으로 평가받았다. 마인드워크는 이번 성과가 플랫폼 정밀도를 입증하는 ‘돌파구’라고 소개했다.
한편 마인드워크는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가 함께 제시되진 않았지만, 최근 잇단 플랫폼 발표는 실적 자체보다 기술 상용화 가능성과 파이프라인 확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음을 시사한다.
AI 신약개발 경쟁, 이제는 ‘예측’보다 ‘해석’ 싸움
이번 일련의 발표는 AI 신약개발 산업의 경쟁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후보물질을 빨리 찾느냐가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왜 그 표적이 유효한지, 실제 생물학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마인드워크의 ReefIQ와 HYFT® 전략은 이 지점에 초점을 맞춘다. AI 신약개발이 단순한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생물학적 맥락’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입증하느냐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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