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업용 음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링그(Ringg)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총 1550만 달러(약 214억원)를 조달했다. 올해 앞서 유치한 550만 달러(약 76억원)에 피크XV파트너스(Peak XV Partners)의 1000만 달러(약 138억원) 투자가 더해진 규모다.
링그는 기업용 음성 AI 에이전트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화성재경은 전했다. 회사는 초기에는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로 출발했으나, 이후 기업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방향을 바꿨다.
고객사는 크레드(Cred), 플립카트(Flipkart), 프랙토(Practo), 그로우(Groww), 폴리시바자르(PolicyBazaar) 등 인도 주요 스타트업과 플랫폼 기업이다.
사업의 중심은 초기 음성 기술에서 기업 업무 자동화로 옮겨가고 있다. 링그는 기업 고객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통화와 안내 업무를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료 예약은 링그가 제시하는 대표 사례다. 링그의 음성 AI는 프랙토의 약 1200개 병·의원에 연결돼 환자 예약과 진료 후 안내에 쓰이고 있다.
링그는 음성 AI를 앞세워 기업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고객 접점이 많은 인도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실제 운영 업무에 AI를 적용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독자에게는 AI 에이전트가 상담센터와 예약 업무 같은 실제 운영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본지는 생성형 AI 경쟁이 답변 생성에서 업무 수행형 에이전트로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링그의 한국 진출 계획이나 국내 기업과의 계약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