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1월 20일 하루 엑스402(x402) 결제 51만8400건을 처리해 베이스(Base)를 6개월 만에 앞섰다. AI 에이전트와 API 결제에 쓰이는 소액결제 프로토콜에서 체인별 활동 흐름이 바뀐 것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솔라나의 이날 엑스402 결제 건수가 베이스의 50만5000건보다 약 2.6% 많았다고 전했다. 결제액도 솔라나가 약 3만4600달러(약 4785만원), 베이스가 약 3만4300달러(약 4744만원)로 집계됐다.
엑스402는 HTTP의 '402 Payment Required' 상태 코드를 활용해 인터넷 서비스 결제를 온체인으로 처리하는 프로토콜이다. 서비스가 결제를 요구하면 사용자는 별도 구독이나 API 키 없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서명하고, 정산 확인 뒤 콘텐츠나 API 응답을 받는 구조다.
엑스402 공식 문서는 이 프로토콜이 특정 체인에 묶이지 않으며 베이스와 솔라나 등 여러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결제 자산은 주로 유에스디코인(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과 연결된다.
이번 변화는 솔라나의 전체 거래 처리 규모와 맞물려 읽힌다. 크립토브리핑은 8월 중순 기준 솔라나가 전체 체인 월간 엑스402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했고, 프로토콜 출범 이후 누적 엑스402 거래 3500만건 이상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솔라나의 하루 전체 거래 건수는 1억건을 자주 넘고, 8월에는 1억7000만건을 웃돈 날도 있었다. 베이스의 하루 거래 건수는 통상 수백만건 수준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 지표만으로 체인 경쟁의 승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 건수는 사용 빈도를 보여주지만, 수수료 수익이나 개발자 활동, 토큰 수요를 곧장 뜻하지는 않는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 거래 건수 증가가 다른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341).
베이스는 엑스402 생태계에서 먼저 두드러진 체인으로 꼽혀 왔다. 코인베이스($COIN) 개발자 문서와 엑스402 문서는 베이스를 주요 결제 네트워크 중 하나로 제시한다.
본지는 최근 [코인베이스 팀이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에 엑스402 소액결제를 연결한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blockchain/396895)도 전했다. 사용자가 업무용 메신저 안에서 AI 에이전트에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필요한 유료 서비스를 소액 결제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솔라나 쪽에서는 기업 결제 인프라와의 연결이 새 재료로 더해졌다. Ramp는 8월 21일 솔라나 기반 엑스402 AI 에이전트 지갑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기업 고객이 에이전트 지갑에 자금을 넣어 솔라나에서 엑스402 기반 유료 리소스 비용을 낼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엑스402 결제 증가는 단순한 체인 순위보다 AI 에이전트 결제, API 과금, 스테이블코인 사용 빈도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솔라나가 엑스402 거래 건수에서 앞선 흐름이 유에스디코인 유통량이나 SOL 수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