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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출 3사 확인, 반도체 밖 소프트웨어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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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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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같은 주 실적에서 AI 인프라, 업무용 AI, 보안 수요를 수치로 제시했다. 시장 반응은 대형 AI 관련주에 집중됐지만 지속성은 다음 분기 매출과 반복 매출 흐름에서 다시 확인될 전망이다.

 AI 가속기와 실적 자료가 놓인 회의실 / TokenPost.ai

AI 가속기와 실적 자료가 놓인 회의실 / TokenPost.ai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NVDA), 세일즈포스($CRM),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가 같은 주 실적에서 각각 AI 인프라, 업무용 AI, AI 보안 수요를 숫자로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 달러(약 132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약 122조7000억원)로 117% 증가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는 공식 성명에서 "AI has reached its inflection point"라고 말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1080억 달러(약 148조8000억원), ±2% 범위로 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엔비디아는 같은 날 2027~2028년 AWS 글로벌 인프라에 엔비디아 GPU 200만 개를 추가 배치하는 협력 확대안도 공개했다. AI 투자가 칩 판매에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과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일즈포스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3억 달러(약 1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고 발표했다. cRPO는 335억 달러(약 46조2000억원)로 14% 증가했다.

cRPO는 이미 계약된 향후 매출 가운데 12개월 안에 인식될 것으로 보는 금액이다. 구독형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 현재 매출뿐 아니라 다음 분기 이후 매출 가시성을 보는 지표로 쓰인다.

세일즈포스의 Agentforce와 Data 360 연간 반복 매출은 39억 달러(약 5조4000억원)에 근접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461억~464억 달러(약 63조6000억~64조원)로 제시했다.

세일즈포스와 앤트로픽(Anthropic)은 클로드포스(Claudeforce)도 발표했다. 이 협업은 클로드(Claude) 안에서 세일즈포스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활용하도록 설계됐고, 초기 기능에는 37개 사전 구축 세일즈 기능이 포함됐다.

세일즈포스는 세일즈포스 인 클로드(Salesforce in Claude)가 현재 일부 파일럿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2026년 9월 오픈 베타 출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무용 AI가 별도 서비스가 아니라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안으로 들어가는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14억7000만 달러(약 2조300억원), 연간 반복 매출 58억4000만 달러(약 8조100억원)를 기록했다. 순증 ARR은 3억3300만 달러(약 4593억원)였다.

조지 커츠(George Kurtz)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창업자 겸 CEO는 "Q2 was the best quarter in CrowdStrike's history"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순증 ARR 성장률 전망을 중간값 기준 630bp 올려 34%로 제시했다.

ARR은 연간 반복 매출을 뜻한다. 보안 소프트웨어처럼 구독 매출 비중이 큰 기업에서는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확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미국 증시 반응도 AI 관련 대형주에 집중됐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S&P500이 0.7%, 다우지수가 0.2%, 나스닥지수가 1.6% 올랐고, 엔비디아가 시장 상승을 이끈 가장 강한 힘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은 AI 관련 지출이 한 업종의 비용 증가로만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엔비디아는 인프라 수요를, 세일즈포스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안의 AI 기능 수요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확산에 따른 보안 수요를 각각 제시했다.

다만 이번 숫자는 한 분기 결과다. 빅테크의 AI 자본지출 확대가 자유현금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진단도 앞서 제기된 만큼, 다음 검증 지점은 각 회사가 제시한 매출과 반복 매출 흐름이 이어지는지 여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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