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공동창업자 조 론스데일(Joe Lonsdale)은 인공지능(AI) 통제 상실과 인류 멸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론스데일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에 “세상은 괜찮을 것”이라며 “지도자들은 앞으로 큰 책임과 과제를 안고 있지만 모두를 겁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썼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론스데일의 발언을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업계 내부의 경고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앤트로픽 엔지니어 제이컵 콕슨이 회사를 떠난 뒤 프런티어 AI 기업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 논쟁에 불을 붙였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 블로그에서 현재와 같은 AI 개발 속도가 이어지면 AI 에이전트 집단이 인터넷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외부 검증과 더 강한 안전 규제를 포함한 국제적 대응을 제안했다.
아모데이는 AI 개발을 전면 중단하자고 주장하기보다 안전 검증이 따라갈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뜻한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클레망 들랑그(Clément Delangue)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는 아모데이의 문제 제기에 동의했다.
론스데일은 이들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과도한 위험 경고가 대중의 불안을 키울 수 있으며, AI를 둘러싼 문제를 지도자들이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를 공동창업한 뒤 회사를 떠난 론스데일은 기술 위험 논쟁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인물로 소개됐다. 팔란티어는 정부와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도 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AI 위험을 경고하는 세력이 “일어나지 않을 일을 꺼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번 논쟁은 AI 개발 경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과 안전장치가 따라올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는 양상이다. 론스데일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력 유지를 강조했고, 아모데이는 개발 속도 조절과 안전 검증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