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펌 크로스비, 웨일 고샬 일부 자산 인수 제안
인수 대상은 상표·브랜드·내부 데이터 등이며 변호사 약 1200명 가운데 일부 채용도 별도로 추진된다. 웨일 고샬은 해산안을 파트너 투표에 부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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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 크로스비(Crosby)가 해산을 논의 중인 미국 로펌 웨일 고샬(Weil, Gotshal & Manges)의 일부 자산 인수를 제안했다. 제안 대상에는 상표와 브랜드, 구체적 범위가 공개되지 않은 내부 데이터가 포함됐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크로스비가 자산 인수 제안을 냈다고 보도했다. 인수 가격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크로스비는 웨일 고샬 소속 변호사 약 1200명 가운데 일부를 채용하는 방안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자산 인수와 변호사 채용은 각각 진행되는 사안이다.
웨일 고샬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에 며칠 안에 해산안에 대한 파트너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산안은 아직 투표로 확정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해산 논의에 앞서 유력한 경영 승계 후보가 직을 고사하고 주요 변호사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경쟁 로펌 윌키 파 앤드 갤러거(Willkie Farr & Gallagher)와 추진하던 합병도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크로스비는 자체 개발한 AI를 법률 업무에 활용해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로펌이다. 기존 로펌에 AI 기술을 판매하는 하비(Harvey)나 레고라(Legora)와는 사업 모델이 다르다.
크로스비는 지금까지 약 8500만달러(약 1137억원)를 조달했다. 이 가운데 6000만달러(약 803억원)는 럭스(Lux)와 인덱스(Index)가 주도한 올해 3월 시리즈B 투자금이다.
시리즈B에는 시드 투자 주도사인 세쿼이아(Sequoia), 엘라드 길(Elad Gil), 01 Advisors,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도 참여했다. 설립 약 2년 된 크로스비는 2025년 비공개 개발 단계에서 벗어나며 580만달러(약 78억원)의 시드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테크크런치는 30일 기사에서 법률 AI의 부상을 웨일 고샬 해산의 원인으로 지목한 주체는 없다고 전하면서, 크로스비 창업자들은 AI를 중심에 둔 로펌이 법률 업계의 미래라고 본다고 보도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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