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내달 정상회의서 북한 암호화폐 해킹 대응책 논의할 듯

G7(Group of Seven) 정상들이 내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과 암호화폐 도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글로벌 분쟁이 논의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블룸버그(Bloomberg)는 5월 7일 북한의 점점 더 정교해지는 사이버 작전이 G7 국가들에게 시급한 우려 사항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도난당한 디지털 자산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중요한 자금원으로 믿어지며, 이로 인해 조율된 국제적 조치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악명 높은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을 포함한 북한 해킹 그룹들이 수많은 유명 공격과 연관되어 있다.

이 그룹은 2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를 대상으로 한 14억 달러 규모의 도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북한 관련 행위자들은 2024년에만 47건의 사건에서 총 13억 달러 이상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침해 외에도, 북한은 프리랜서 개발자로 위장한 불법 IT 노동자들을 통해 암호화폐 회사에 침투하는 등 더 교묘한 전략을 사용해왔다.

1월, 미국, 일본, 한국은 이러한 내부자 위협에 대한 공동 경고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술이 국제 제재를 우회하고 불법 수익을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더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말한다.

사이버 캠페인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4월, 라자루스와 연결된 요원들이 암호화폐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 위해 미국 내 두 곳을 포함한 세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최근 구직자로 위장한 북한 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의 침투 시도를 발견하고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자는 회사의 보안팀이 설정한 일련의 신원 확인 함정에 걸려넘어졌다.

증가하는 증거에 더해, 사이버보안 연구원 하이너 가르시아(Heiner Garcia)는 또 다른 북한 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가짜 취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물은 부주의하게 그를 정권과 연결된 과거 암호화폐 사기와 연결시키는 단서를 노출했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 이뮨파이(Immunefi)에 따르면, 해커들은 2025년 4월 한 달 동안만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9240만 달러 이상을 훔쳤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27.3% 증가한 것이며, 3월에 보고된 손실의 두 배 이상이다.

4월의 공격은 15건의 사건에서 발생했으며, 두 건의 주요 해킹이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픈소스 플랫폼 UPCX는 단일 공격에서 7000만 달러를 잃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 킬로엑스(KiloEx)는 75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루프스케일(Loopscale), ZK싱크(ZKsync), 텀 랩스(Term Labs), 비트코인 미션(Bitcoin Mission) 등 다른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들도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경험했다.

누적적으로, 2025년의 첫 4개월 동안 이미 암호화폐 손실이 17억 4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총 14억 9천만 달러였던 2024년 전체보다 더 많은 수치다.

이뮨파이는 이전에 2025년 1분기가 주로 중앙화된 거래소 페멕스(Phemex)와 바이비트의 대규모 침해로 인해 암호화폐 역사상 해킹으로 인한 최악의 분기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