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텔 부동산 홀딩스(Patel Real Estate Holdings, 이하 PREH)가 친타이(Chintai) 블록체인 기반으로 1억 달러(약 1,46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토큰화 펀드를 출시했다. 기관투자자급 부동산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공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려는 시도다.
PREH는 이번에 조성한 ‘PREH 멀티패밀리 펀드’가 미국 내 상위 20개 성장 도시에 위치한 A급 구형 멀티패밀리 주거 단지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고 1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밝혔다. PREH 대변인은 “이번 펀드는 온보딩부터 보고, 자본 청구, 그리고 이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2차 시장 유통까지 전면 디지털화된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PREH와 칼라일(Carlyle), DRA 어드바이저스(DRA Advisors), 월튼 스트리트 캐피털(Walton Street Capital), RPM, KKR 등 기관 투자사들과 공동으로 조성한 7억 5,000만 달러(약 1조 95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중 1억 달러가 본 펀드에 할당되며, 이 가운데 2,500만 달러(약 365억 원) 상당이 우선적으로 친타이에서 토큰화될 예정이다.
PREH 측은 토큰화를 통해 비공개 시장에 일반적으로 따라붙는 유동성 부족, 자산 흐름 보고의 불투명성 등 기존 한계를 해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PREH는 2010년에 설립된 전미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A급 멀티패밀리 부동산 투자 자산을 취득, 자금 조달 및 운영까지 직접 관리하며 지금까지 5억 달러(약 7,300억 원) 이상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펀드의 기반이 되는 친타이는 토큰화에 특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겨냥한 ‘R3 지속가능성 펀드’에도 사용되고 있다. 친타이의 네이티브 토큰인 CHEX는 현재 0.24달러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2억 4,400만 달러(약 3,560억 원)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