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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타임락 기반 수익 모델로 기관 투자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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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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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타임락(Time Lock)’ 기능을 활용한 원본 비트코인 기반 수익 창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계약이나 커스터디 위험 없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이는 수익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관의 BTC 활용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비트코인, 타임락 기반 수익 모델로 기관 투자 시대 연다 / 셔터스톡

스마트계약 리스크 없이 원본 비트코인을 활용해 수익을 얻는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어DAO(Core DAO) 기관사업 총괄 홍 선(Hong Sun)은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만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기관들은 BTC를 인플레이션 해지 자산으로 취급하며 수동 보유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이 자산을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수익형 암호화폐 상품은 대부분 리스크가 수반됐다. 2022년 붕괴된 셀시우스(Celsius), FTX, 블록파이(BlockFi) 등은 과도한 수익을 약속하며 대출, 재위탁, 복잡한 스마트계약 구조에 기반했으나, 결과적으로 대규모 손실을 초래했다. 이와 같은 사태는 수익률이 곧 위험을 뜻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처럼 네이티브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수익을 얻으려면 외부 신뢰가 필요한 방식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주목받는 모델은 비트코인의 본래 기능인 ‘체크 락 타임 베리파이(Check Lock Time Verify, CLTV)’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일정 시점까지 비트코인을 이동하지 못하게 잠그는 타임락 기능으로, 비트코인을 타인에게 넘기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

이 방식은 비트코인을 기존 지갑에 보관한 채 자체 네트워크에서 활용하도록 하여, 리하이포테케이션(재위탁), 스마트계약 오류, 슬래싱 리스크 등 기존 문제를 회피할 수 있다.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커스터디나 신뢰 구조에 의존하지 않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통제권을 동시에 충족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러한 모델을 상용화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 산하 밸러(Valour Inc.)는 비트코인 타임락 기반 수익형 상장지수상품(ETP)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을 이동시키지 않고 수익을 생성하며, 실질적으로 기관이 리스크 없이 비트코인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제까지 기관 보유 비트코인은 보관 수수료로 인해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 구조였다. 하지만 타임락 기반 수익 모델은 이를 생산성 자산으로 전환시키며, 기존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 간 실질적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비트코인의 미래가 단순 보유를 넘어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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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엠마코스모스

2025.05.12 10:09:2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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