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전략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지난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자 즉각적인 추가 매수에 나섰다.
전략 애널리틱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5월 12일자 공시를 통해,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총 13,390BTC를 약 13억 4천만 달러(약 1조 9,580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해당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기존보다 2.4% 증가한 총 568,840BTC에 달하게 됐다.
전략 애널리틱스는 지금까지 총 394억 달러(약 57조 5천억 원)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평균 매입가 69,287달러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장기 보유 전략에 따라 시장의 단기 변동성보다는 미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러는 앞서 몇 차례 공공연하게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며, 미래의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지속적인 매수 의사를 밝혀왔다. 이러한 행보는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기업 전략의 대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은 세일러의 매수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처럼 대규모 기관 매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원동력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