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시가총액 230억 달러(약 32조 700억 원)를 돌파했다. 불과 반년 전인 1월 초에 비해 260% 넘는 증가세로, 명확해진 규제 환경이 실물 기반 디지털 자산의 확산을 촉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부동산, 사모 크레딧(Private Credit), 국채 등 *현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이 과정은 자산 유동성을 크게 높이고, 기존 접근이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가 코인텔레그래프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86억 달러(약 12조 원)에서 시작해 6개월 만에 세 배 가까이 팽창했다. 이 가운데 *사모 신용자산의 토큰화*가 전체 시장의 약 58%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미국 국채 기반의 토큰화 자산이 34%를 점유하며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명확한 규제 체계가 자리잡아 가면서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주요 금융기관의 참여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실물과 디지털 금융이 손잡는 새로운 흐름이 구체화되면서, 토큰화는 향후 글로벌 자산 운용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