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등한 환율로 인해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신규 달러 매수에는 신중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권의 자료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으로 국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598억7천825만 달러로, 전월 말과 비교해 59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대외 불안정한 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6.9원으로 단기간에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러한 급등의 기점이 되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동 정세가 더욱 나빠지면 환율이 1,600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경제적 배경 속에서, 기업들은 무역 결제자금 인출 빈도가 높아졌고, 개인 투자자들은 높은 환율을 이용해 달러를 팔아 차익 실현을 결정하게 되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달러예금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중동의 불안정한 상황이나 외환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과 달러예금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주목되고 있다. 기존의 경제 불안 요인들과 더불어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