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목요일 XRP 렛저의 멀티체인 상호운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선도적인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인 웜홀과 통합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35개 이상의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과 스마트 계약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성명에서 "선도적인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중 하나인 웜홀(Wormhole)이 XRP 렛저(XRPL) 메인넷과 XRPL EVM 사이드체인 모두와 통합되고 있다"며 "이 통합은 크로스체인 메시징, 자산 이전, 토큰의 멀티체인 발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합은 XRPL을 온체인 기관 금융의 필수 구성 요소로 포지셔닝하려는 리플의 광범위한 전략에 포함된다.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있는 대규모 금융 기관들인 블랙록(BlackRock),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아폴로(Apollo) 같은 회사들이 모두 웜홀의 서비스를 사용한다.
XRPL의 최고기술책임자이자 공동창시자인 데이비드 슈와르츠(David Schwartz)는 목요일 성명에서 "진정한 대중 채택을 원한다면 상호운용성이 필수적이다. 인프라는 하나의 체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체인들 간에 존재해야 한다"며 "이 통합으로 XRP 렛저에서 네이티브로 발행된 토큰들이 네이티브 발행과 제어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러한 현실을 위해 설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은 리플에게 바쁜 달이었다. XRPL 메인넷이 서클(Circle)의 USDC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했고, 디파이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자사의 온체인 미국 정부 부채 상품을 위한 지원 네트워크로 XRPL을 추가했으며, 리플은 올해 2분기에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사이드체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플에 따르면 이 통합은 개발자와 기관들이 35개 이상의 지원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자산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체인 간 스마트 계약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웜홀 파운데이션(Wormhole Foundation)의 공동창립자 로빈슨 버키(Robinson Burkey)도 성명에서 "웜홀을 XRP 렛저에 통합함으로써 기업 금융에서 가장 확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를 위해 모든 주요 블록체인에 걸친 훨씬 더 큰 잠재력을 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