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18만 달러 암호화폐 투자 사기 혐의자 체포

인도 경찰이 가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1억 5천만 루피를 편취한 26세 사기범을 체포했으며, 수사당국은 더 큰 디지털 투자 사기 네트워크의 일원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이 무고한 트레이더들로부터 1억 5천만 루피(약 18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로 콜카타 출신 남성을 체포했다. 비드한나가르 경찰(Bidhannagar police)에 따르면, 아마다바드 출신의 26세 남성이 2023년에 발생한 암호화폐 투자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었다.

피고인 하르시크 무케시바이 파텔(Harshik Mukeshbhai Patel)은 구자라트주 간디나가르 지구 찬드케다에서 체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법원 명령에 따라 그는 콜카타로 이송되어 구금될 예정이다. 이번 체포는 콜카타 거주자 34세 아우로빈다 마지(Aurobinda Maji)가 제기한 고소를 바탕으로 2023년 9월 15일 비드한나가르 사이버 범죄 경찰서에 등록된 사건과 관련이 있다.

마지가 제기한 고소에 따르면, 그는 막대한 수익을 약속하는 가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에 속았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에게 자금을 예치하고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지갑을 제공했다. 이는 대부분의 사기꾼들이 의심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가짜 플랫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수단으로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인도 경찰은 암호화폐 거래라는 구실로 수행된 이 사기에서 범죄자들이 플랫폼에서 자금을 훔치기 위해 여러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사기꾼들은 대부분의 합법적인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 웹사이트의 인터페이스와 똑같이 보이는 잘 설계되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트레이더들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받았는데, 이는 범죄자들이 그들의 자금을 분산시키도록 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렇게 하면 한 자산 거래에서 돈을 잃더라도 다른 디지털 자산의 다른 투자를 통해 여전히 범죄 그룹과 연결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심지어 투자에 대한 보장된 수익을 제공했으며, 이러한 수익은 며칠 내에 10%에서 25% 범위였다.

인도 경찰 수사관들은 범죄자가 피해자들로부터 훔친 금액 중 일부인 약 20만 루피(약 2400달러)를 파텔이 보유한 IDFC 퍼스트 뱅크(IDFC First Bank) 계좌로 추적했다고 말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돈은 레이어 2 단계를 통해 계좌로 송금되었고 예금이 이루어진 직후 ATM을 통해 인출되었다.

체포 과정에서 인도 경찰은 금융 거래와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는 미공개 물품들을 압수했다. 비드한나가르 위원회(Bidhannagar Commissionerate)의 한 고위 경찰관은 "우리는 파텔이 유사한 디지털 투자 사기에 연루된 더 큰 네트워크의 일부일 수 있다고 믿으며, 추가 수혜자들과 공범들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범죄율이 최근 며칠 동안 증가했다. 최근 사기에서는 한 남성이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약 1억 6700만 루피(약 20만 달러)를 잃었다. 피해자는 결혼 정보 웹사이트에서 잠재적 신부로 가장한 사기꾼과 연결되었다. 사기꾼은 4월 11일부터 피해자와 대화를 시작하며 싱가포르에 기반한 암호화폐 거래 회사에서 일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처음에 플랫폼에 투자하기 위해 약 583달러를 송금했고, 그 단일 거래에서 1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해졌다. 이 거래는 피해자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희망으로 사기꾼에게 큰 금액을 송금하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피해자는 "첫 번째 송금 후 앱은 8300루피의 즉석 수익을 보여주었다. 수익에 매료되어 여러 은행 송금과 UPI 결제를 통해 플랫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