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탈로스(Talos)가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 기업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를 전격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양사 기술을 통합해 기관 투자자를 위한 최초의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포춘은 이번 인수 건의 거래 규모가 1억 달러(약 1,390억 원)를 상회한 것으로 보도했다. 다만 현재 기준으로 현금과 주식의 비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탈로스는 코인메트릭스 인수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벤치마크 지수, 온체인 분석 도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매매 기능을 넘어 포트폴리오 관리와 분석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디지털 자산 투자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탈로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안톤 카츠(Anton Katz)는 공식 성명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이제 거래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관리와 온체인 분석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그 요구에 대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탈로스는 2018년 설립된 이후 기관 대상의 암호자산 거래 및 투자 관리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반면 코인메트릭스는 오랜 기간 고급 온체인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기관에 제공해 온 대표적인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이다. 양사의 시너지는 향후 글로벌 기관 수요 확대 속에서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한 결정적 단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