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으로 출시된 토큰화 주식 플랫폼 xStocks가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거래 규모 16억 6,000만 달러(약 2조 3,074억 원)를 돌파했다. 대부분의 거래는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해 이뤄졌으며, 여전히 비중 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운용자산 규모(AUM)도 빠르게 증가하며 디지털 주식 시장에서 xStocks의 존재감이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xStocks의 총 거래량 중 중앙화 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95%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CEX 거래는 약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1,823억 원),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한 거래는 8,520만 달러(약 1,184억 원) 수준이다. 블록체인상 실거래 규모도 3억 5,640만 달러(약 4,942억 원)에 이르며, 온체인상에서도 상당한 활동성이 관측된다.
xStocks는 Backed Finance가 발행한 실제 주식 기반 토큰으로,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구글($GOOGL), 서클(CRCL) 등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구조는 사용자가 솔라나 블록체인 상에서 전통 금융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며, 자산 분산과 리테일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춘다.
AUM 측면에서도 성장이 눈에 띈다. 현재 총 운용자산은 4,000만 달러(약 556억 원)에 근접해 있으며, 해당 자산은 약 2만 4,528명의 고유 보유자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 xStock(TSLAx)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보유자 수 1만 742명, AUM 기준 약 888만 달러(약 123억 5,000만 원)로 최상위에 올랐다. 그 외 SPYx(약 662억 원), NVDAx(약 610억 원), CRCLx(약 510억 원), MSTRx(약 470억 원), GOOGLx(약 26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테크 대형주와 암호화폐 연계 종목, 스테이블코인 명칭이 포함된 토큰 모두에 고르게 분산된 관심을 보이며,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 연결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 측면에서는 7월 말로 접어들며 활기가 다소 식은 흐름도 나타났다. 이달 초와 중순 급등 후 감소세를 보인 온체인 거래량과 DEX 거래 데이터는 초기 출시 효과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은 초기의 호기심 기반 매수에서 벗어나, 유동성과 신뢰도가 높은 자산 중심으로 집중되는 선별적 거래 국면으로 진입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확인되는 높은 유동성과 스프레드 우위가 이러한 거래 집중 현상을 설명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DEX와 온체인 활동은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를 유지하며 리밸런싱이나 자산 이동, 셀프커스터디 성향 투자자들에 의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1개월간 데이터를 통해 xStocks는 중앙화 기반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디지털 주식 거래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과 온체인 채택률 확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