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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잠든 비트코인($BTC) 지갑 깨어났다… 50 BTC, 약 41억 원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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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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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생성된 비활성 비트코인($BTC) 지갑이 50 BTC를 이체하며 약 4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해당 지갑 주체가 사토시 혹은 초기 개발자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11년 잠든 비트코인($BTC) 지갑 깨어났다… 50 BTC, 약 41억 원으로 이동 / TokenPost.ai

11년 잠든 비트코인($BTC) 지갑 깨어났다… 50 BTC, 약 41억 원으로 이동 / TokenPost.ai

15년 넘게 침묵하던 사토시 시대 비트코인(BTC) 지갑이 드디어 깨어났다. 지난 7월 31일 오전, 2010년 생성된 이후 단 한 번도 손대지 않았던 지갑이 50 BTC를 전량 이체하면서, 무려 11,833,000%에 달하는 수익률이 시장의 주목을 모았다.

암호화폐 추적 플랫폼 웨일 알럿(Whale Alert)에 따르면, 당시 채굴 시 약 0.1달러(약 139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재 시세로는 약 5만 9,166달러(약 8,228만 원)로 껑충 뛰었다. 지갑이 보유한 전체 50 BTC는 현재 기준 약 295만 8,300달러(약 41억 7,141만 원)에 달한다. 이 주소는 2010년 초기에 블록 보상으로 받은 50 BT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단 한 번의 테스트 전송 없이 단숨에 현대식 세그윗(SegWit) 지갑으로 옮기는 깔끔한 거래를 실행했다.

해당 비트코인은 중간의 또 다른 비활성 지갑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100 BTC를 보유한 목적지 주소에 안착했으며, 이 지갑의 자산 가치는 현재 약 591만 6,608달러(약 83억 1,015만 원)에 이른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방식은 초기 채굴자 상당수가 보유 자산을 옮기기 전 먼지 전송이나 소액 테스트를 거치는 것과는 매우 다른 특이사례"라며 이번 이동의 정교함에 주목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코인 이동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해당 지갑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실험’으로 취급받던 시기,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여전히 개발자 포럼에 활동하던 시절 만들어진 지갑이다. 이런 배경 덕분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해당 지갑의 주 체류자를 '사토시 또는 그의 동료'일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거래의 목적(매도, 자산 정리, 장기 보관 이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체된 BTC 역시 거래소와 직접 연계된 흔적은 없다는 게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5,600일이 넘는 긴 시간 끝에 최초 블록 보상이 움직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트코인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 2,100만 개 중 상당 부분은 영구 분실로 사실상 유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처럼 초창기 보유자가 오랜 침묵 끝에 지갑을 활성화한 사례는 매우 드물며, 시장 각계는 이런 움직임이 장외 대형 자산의 귀환일지, 단순한 내부 정리 작업일지를 분석 중이다.

가장 오래된 지갑 중 하나의 활동 재개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경고등처럼 작용한다. 시장엔 가시적 변동성이 없어도, 그보다 더 강력한 시그널은 ‘하나의 오래된 지갑이 움직인다’는 사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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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8.01 12:09:1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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