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070만 달러(약 427억 3,0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2억 9,500만 달러(약 4,105억 5,000만 원) 손실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룬 수치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자산 보유 가치 상승과 글로벌 시장 부문 실적 개선을 꼽았다. 디지털 자산 및 인프라 전문 기업인 갤럭시 디지털은 2분기 동안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며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 보유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갤럭시는 2분기 말 현재 17,10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총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7,105억 원) 규모다. 이는 1분기 말 보유량인 13,704 BTC 대비 무려 4,272 BTC가 늘어난 것이다. 갤럭시는 해당 수치를 공식 재무 보충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총액도 2분기 말 기준 35억 6,000만 달러(약 4조 9,484억 원) 규모에 도달했다. 보유 자산에는 BTC 외에도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 솔라나(SOL), XRP 등이 포함된다. 이 중 비트코인이 단일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갤럭시 디지털 전체 자산 중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갤럭시 디지털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기업의 자산 보유 전략과 분산 투자 결정이 단기 실적 회복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