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초고속 거래와 사용자 기반 폭증으로 2025년 블록체인 1위 등극

민태윤 기자

2025.09.04 (목) 18:54

실사용 중심의 탈중앙화 확산 속에서 솔라나가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블록체인으로 부상했다. 활성 사용자 5,700만 명과 395조 원 거래량을 기록하며 기술성과 수요 양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SOL), 초고속 거래와 사용자 기반 폭증으로 2025년 블록체인 1위 등극 / TokenPost.ai

블록체인 산업이 2025년 들어 실제 사용자 기반과 기술적 진화를 중심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과거 투기적 기대감이나 마케팅 중심의 붐과 달리, 지금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들은 활성 지갑 주소 수와 같은 실질적인 지표들을 바탕으로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디파이(DeFi), 대체불가토큰(NFT), 스테이블코인 확산과 함께, 주요 플랫폼과의 파트너십과 비트코인(BTC)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이 같은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은 레이어1(L1)과 레이어2(L2) 블록체인간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L1은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을 갖춘 기반 구조를 제공하며, L2는 이러한 L1의 확장성과 수수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거래는 개별 지갑 주소 활동을 기준으로 측정되며, '풀리 딜루티드 밸류에이션(FDV)'은 해당 코인의 최대 발행량을 기준으로 한 시장 가치를 말한다.

2025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블록체인 중 1위는 솔라나(SOL)가 차지했다. 이 프로젝트는 초당 수만 건의 거래 처리 속도를 가진 초고속 L1 네트워크로, 자체 개발한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 합의 메커니즘을 적용해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솔라나는 NFT 생태계와 디파이 플랫폼, 특히 밈코인 고빈도 거래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한 달간 활성 이용자 5,700만 명, 토큰 거래량 2,842억 달러(약 395조 3,800억 원)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FDV는 1억 720만 달러(약 1,489억 원)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에는 Firedancer라 불리는 새로운 검증자 클라이언트가 적용돼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이 개선된 점도 한몫했다. 또한 기관들의 솔라나 채택이 늘고 있다는 점도 강력한 상승 요인이다. 다만, 과거 발생한 네트워크 셧다운(중단) 사례와 중앙집중화 논란, 그리고 L2 솔루션과의 경쟁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평가된다.

블록체인 간 사용자 유치 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실제 사용량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한 이 같은 구도는 향후 기술 차별성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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