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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게 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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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Web3) 생태계의 중심이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겨가고 있다. 케니 리 만타네트워크 공동 창립자는 “L2는 이미 상품화됐다”며 앞으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제품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펌프펀과 듀오링고의 사용자 수 비교, 서클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사례를 들어 “플랫폼의 약속보다 제품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웹3,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게 중심 이동

웹3,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게 중심 이동

웹3(Web3) 생태계의 다음 단계가 인프라 경쟁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가장 빠르고 유연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이 주된 흐름이었으나, 이제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더리움 레이어2(L2) 솔루션의 성장세에서 확인된다. L2 솔루션의 총 예치자산(TVL)은 현재 430억 달러(약 57조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플랫폼 간 차별성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플랫폼이 규칙을 정할 수는 있지만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케니 리(Kenny Li) 만타네트워크 공동 창립자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L2 공간은 이미 상품화됐다”며 “웹3에서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공동창립자는 지난 5년 동안 두 차례의 전환을 통해 이 같은 흐름을 몸소 경험했다. 만타네트워크는 초기에는 프라이버시 중심 레이어1(L1) 블록체인 구축에 집중했으나, 이후 모듈형 L2로 방향을 바꿨다. 최근에는 다시 일반 사용자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첫 번째 시도는 가장 빠른 온체인 제로지식(ZK) 증명자를 구현하는 것이었지만, 시장 적합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제품 시장에 안착하지 못해 결국 2023년에 L2로 전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2 경쟁이 2024년 이후 급증하면서 수수료는 떨어지고 사용자 주의도 분산됐다. “당시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큰 모듈형 L2 중 하나였고, 다섯 개 경쟁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수천 개의 경쟁자가 생겼다”고 그는 말했다.

리 창립자는 “혁신은 사용자가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가설일 뿐”이라며 “우리는 가장 빠른 증명자나 가장 큰 L2가 되는 것보다 웹3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 “레일은 준비됐다, 이제는 사람들이 쓰는 것 만들 차례”

리 공동창립자는 웹3 업계가 참고할 만한 사례로 웹2 서비스를 들었다. 예컨대 한때 인기를 끈 웹3 플랫폼 펌프펀(Pump.fun)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최대 29만5천 명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웹2 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는 2025년 2분기 기준 4천770만 명의 DAU를 기록했다. 그는 “웹3의 ‘대중적 채택’을 주장하려면 웹2 규모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입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만타네트워크는 웹2에서 웹3으로 이어지는 전환 퍼널(funnel)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리 창립자는 “퍼널의 상단에는 웹2 사용자가 있고, 하단에는 이들을 웹3 사용자로 전환시키는 과정이 있다”며 “이를 위해 투기 성향의 이용자와 주류 유틸리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HTTP가 웹브라우저 뒤로, 신용카드 네트워크가 전자상거래 서비스 뒤로 사라진 것처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면 프로토콜은 뒷전으로 밀린다”며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서클(Circle)은 스테이블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유틸리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쟁은 “제도화된 레일 위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 “플랫폼 약속에서 제품 성과로”

리 창립자는 “웹3의 중심은 플랫폼이 내세운 ‘약속’에서 실제 제품의 ‘성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L2 실행, 기관급 스테이블코인, 신뢰할 수 있는 토큰화 현금 수단 등 인프라는 이미 충분히 견고해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중요한 것은 팀이 웹2 사용자를 웹3로 전환시키고 이를 대규모로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일일 활성 사용자 수, 4주차 유지율, 온체인 전환율 등 기존 기술 업계가 이해할 수 있는 지표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시장에서 공감을 얻고 반복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야 하며, 인프라는 사람들이 매일 여는 애플리케이션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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