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최근 비트코인(BTC)을 대거 매수하며 글로벌 기업 보유 순위에서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총 5,268 BTC를 추가 확보하며 현재 보유량을 3만 823 BTC까지 늘렸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총 6억 달러(약 8,34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매수를 통해 자사의 비트코인 전략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취득 단가는 평균 1,739만 엔(약 11만 6,000달러)으로, 전체 매입 규모는 약 6억 달러에 달했다. 종합적으로는 총 36억 달러(약 5조 14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으며, 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약 10만 8,000달러(약 1억 5,000만 원)로 파악된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상장 기업 보유량 순위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스탠다드 트레저리 컴퍼니를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 해당 정보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통계 사이트 BitcoinTreasuries.NET에 기반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전략은 실현되지 않은 수익 기준으로 7.5% 이상의 평가차익을 기록 중이다. 업계는 메타플래닛의 지속적인 매수 전략이 일본 내 기업의 디지털 자산 채택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 업계가 디지털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포함시키는 행보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플래닛의 공격적 투자 방식은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주류화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