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미국 최초 '스테이킹 ETF' 출시…이더리움·솔라나 모두 포함

민태윤 기자

2025.10.06 (월) 21:00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최초로 이더리움·솔라나에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한 암호화폐 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수익 모델에 제도권 수용성 확대 흐름이 반영된다는 평가다.

그레이스케일, 미국 최초 '스테이킹 ETF' 출시…이더리움·솔라나 모두 포함 / TokenPost.ai

미국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자사의 ETF 상품에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하며, 미국 최초로 스테이킹 기반 수동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펀드 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지시간 6일,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발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ETH)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E)에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기능을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이 두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현물 암호화폐 ETF 중에서 스테이킹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그레이스케일은 이를 “또 하나의 선도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도 솔라나(SOL) 스테이킹 기능을 활성화했다. 현재는 ETF로 승격되기 위해 규제 당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승인될 경우 최초의 스테이킹 지원 솔라나 현물 ETP가 될 전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해당 내용을 공식 엑스(X, 이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네트워크의 장기적 가치 상승에 투자자들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펀드 본연의 목표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즉, 단순 시세 노출을 넘어 네트워크 보상 수익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 것이다.

이번 스테이킹 기능 도입은 미국 내 암호화폐 ETF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암호화폐 기반 수익 모델에 대한 제도권의 수용성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다. 그레이스케일의 행보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스테이킹이라는 선택지를 ETF 수준에서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의 금융 자산화라는 트렌드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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