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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347억 원 탈취 의혹…두 형제, MEV 기술로 첫 형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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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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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가 MEV 봇을 활용한 샌드위치 공격으로 2,500만 달러(약 347억 원) 상당 암호화폐를 탈취한 혐의로 미국에서 최초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변호인단은 합법적 거래 전략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서 347억 원 탈취 의혹…두 형제, MEV 기술로 첫 형사 기소 / TokenPost.ai

뉴욕서 347억 원 탈취 의혹…두 형제, MEV 기술로 첫 형사 기소 / TokenPost.ai

두 형제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한 혐의로 미국 뉴욕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MEV(최대 추출 가치) 봇을 활용해 거래 속도를 악용한 고도 사기 수법을 펼쳤다고 주장했으나, 변호인단은 정반대의 설명을 내놓았다. 첫 공판은 현지시간 3일(수요일) 재판부와 배심원단 앞에서 열렸다.

안톤과 제임스 페라이어-부에노 형제는 약 2,500만 달러(약 347억 5,0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제기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이더리움(ETH) 기반 거래에서 MEV 봇을 활용해 타인의 거래 사이에 끼어드는 ‘샌드위치 공격’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피해자들을 속이고 고속으로 교란을 일으킨 ‘고속 미끼-바꿔치기’ 수법”이라며 범행 수법의 교묘함을 강조했다. 미 연방검사 측 증언에 의하면 두 형제는 고의적 구조를 설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적법한 기능을 악용했고, 그 과정에서 시스템의 신뢰성을 무너뜨렸다는 입장이다.

반면, 변호인단은 전혀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둘의 변호사 캐서린 트레프즈는 “이 사건은 복잡하지만 범죄는 아니었다”며 “형제들은 샌드위치 봇을 대상으로 한 거래 전략을 펼쳤을 뿐이며, 이는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다”고 변론했다. 또 “해당 자금을 미국으로 들여왔고, 이에 대한 세금 600만 달러(약 83억 4,000만 원)를 냈다”며 자금 세탁 혐의 또한 부인했다.

형제는 체포 당시 자택에서 암호화폐 시세 차익을 현금화하는 과정, 즉 ‘오프램프’ 작업을 완료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한 자금의 흐름과 기술적 수단이 엮인 이번 사건은 블록체인 업계와 사법 시스템 사이에서 위법성 판단의 기준을 묻는 복잡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재판은 MEV에 연루된 사례 중 최초로 형사 기소가 진행된 케이스다. 결과에 따라 향후 유사 전략을 택해온 다른 트레이더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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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10.16 0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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