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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 ‘배치(XLS-56)’ 기능, 기대 속 치명적 문서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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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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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의 신규 배치 기능이 기술적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개발 문서와 이해 부족으로 생태계 거버넌스 혼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핵심 개발자 위체스 윈드는 제대로 된 교육 자료 없이 투표로 결정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XRP 레저 ‘배치(XLS-56)’ 기능, 기대 속 치명적 문서 부족 우려 / TokenPost.ai

XRP 레저 ‘배치(XLS-56)’ 기능, 기대 속 치명적 문서 부족 우려 / TokenPost.ai

XRP 레저(XRPL)가 준비 중인 신규 기능 ‘배치(Batch, XLS-56)’가 기술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도입 과정에서 심각한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 개발자 사이에서 제기됐다.

XRPL 대표 개발자인 위체스 윈드(Wietse Wind)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배치 기능의 핵심 구조 및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이 기능의 실현 가능성에 중요한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배치 기능은 여러 개의 트랜잭션을 하나의 묶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복합 거래를 동시에 처리하고, 멀티시그니처를 활용한 아토믹 스왑 실행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윈드는 “내부 트랜잭션마다 서명이 필요하고 해싱과 인코딩 레벨에서도 이해도가 필요하다”며, 자신 역시 오랜 시간 구현 방식에 대한 탐색과 실험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윈드는 현재 배치 기능에 대한 공식 예시 코드나 문서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로 인해 많은 발리데이터들이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글에서 윈드는 “배치의 다중 내부 거래에 서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발리데이터는 4명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Yolo식 투표로 XRP 레저를 광대 블록체인으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XRP 레저의 거버넌스 시스템에서 변경 사항을 메인넷에 적용하려면 전체 발리데이터 중 80%의 동의가 최소 2주 연속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xrpscan에 따르면, 배치 제안은 여전히 68.57%의 지지율에 머물고 있으며, 24명이 찬성, 11명이 반대한 상황이다. 예상보다 낮은 찬성률은 복잡한 구조와 관련 자료 부족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윈드는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법이 모호하고 진입 장벽이 높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공개 테스트 코드와 문서화, 교육 자료의 조속한 공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배치 기능은 개발 네트워크(devnet)에서만 시험 가능하며, 추후 메인넷 적용까지는 기술적 숙련도와 커뮤니티 전반의 이해 확대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으로 보인다.

프로토콜 개발의 혁신성과 함께, 실제 채택을 결정짓는 변수는 여전히 ‘이해도’와 ‘투명성’이라는 점에서, 이번 배치 기능 투표는 XRPL 생태계 전체의 기술 리터러시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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