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보유 자산으로 삼고 있는 스트레티지(Strategy·MSTR)가 3분기에 28억 달러(약 3조 8,14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트레티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까이 상승했다.
회사는 9월 30일 기준 3개월 동안 주당 순이익(EPS) 8.42달러(약 1만 1,431원)를 달성해, 시장 예상치였던 8.15달러(약 1만 1,061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억 4,020만 달러(약 4,630억 원)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2분기 기록했던 100억 달러(약 13조 6,200억 원)의 순이익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럼에도 투자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장 마감 기준 7.5% 하락하며 254.57달러(약 34만 5,671원)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7% 반등해 269달러(약 36만 5,189원)를 넘어섰다. 이는 시장의 실적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가 주가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장기 보유 전략의 이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트레티지는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기업 전략을 변화시킨 대표적 모델로,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