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해상 운송기업 BW LPG(BWLP)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지급, 내부자 옵션 행사, 장기 운송 계약 체결 등 주요 경영 이벤트를 연이어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정적인 운임 환경과 높은 선대 가동률을 기반으로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는 분기 배당 정책과 유동성 관리 계획을 동시에 제시했다.
BW LPG(BWLP)는 2026년 3월 2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0.57달러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은 3월 12일부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은 3월 13일부터 배당락 기준으로 거래된다. 배당 기준일은 3월 13일이며 실제 지급일은 3월 23일 전후로 예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배당이 2025년 4분기 실적에 기반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이 확인됐다. BW LPG는 2025년 4분기 순이익(NPAT) 1억2,300만 달러(약 1,77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배주주 귀속 이익은 1억400만 달러(약 1,498억 원)로 주당순이익(EPS)은 0.69달러로 집계됐다. 선박 운임 지표인 TCE(Time Charter Equivalent)는 가용 운항일 기준 평균 5만300달러를 기록했고, 선대 가동률은 94%에 달했다. 분기 말 기준 유동성은 6억1,300만 달러(약 8,827억 원), 순차입금 비율은 28.4%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도 이어졌다. 2026년 3월 4일부터 6일까지 크리스티안 소렌센(Kristian Sorensen) 최고경영자 겸 주요 임원 등 세 명의 내부자가 옵션을 행사했다. 소렌센은 22만647주 옵션을 행사한 뒤 20만7,647주를 주당 167.2492노르웨이크로네(NOK)에 매각했으며, 이후 보유 주식은 2만 주로 늘었다. 프로듀트 바네르지(Prodyut Banerjee)와 크누트 헬게 크누센(Knut‑Helge Knutsen)은 각각 5만812주 옵션을 행사한 뒤 동일 가격에 전량 매도해 보유 주식은 0주가 됐다.
해당 옵션은 회사의 장기 인센티브 프로그램 ‘LTIP 2022’에 따른 마지막 연차 보상이다. BW LPG는 2026년 총 50만6,631주의 스톡옵션을 임원들에게 부여했으며, 옵션 행사 주식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로 정산됐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총 746만7,396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에서도 추가 수익 창출이 이어졌다. 제품 서비스(Product Services) 부문은 2025년 4분기에 약 2,700만 달러(약 389억 원)의 총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실제 거래 이익 1,200만 달러(약 173억 원)와 평가이익 1,500만 달러(약 216억 원)가 반영된 결과다. 세금과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약 2,300만 달러(약 331억 원)로 나타났다. 회사는 2025년 연간 기준 거래 실현 이익이 약 6,600만 달러(약 9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운송 사업에서도 장기 계약이 확대됐다. BW LPG는 초대형 LPG 운반선(VLGC) ‘BW 투카나’와 ‘BW 유시’를 대상으로 각각 3년 기간의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26년 1월부터 시작되며, 이를 통해 회사 선대의 고정 운임 계약 비중은 약 35%로 확대됐다. 2026년 평균 계약 운임은 하루 약 4만3,500달러 수준이다. 또한 회사는 2026년 1분기 가용 운항일의 약 94%를 하루 평균 약 5만4,000달러 수준에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BW LPG는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노르웨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공개매수 규정 적용 예외를 받으려 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 다만 싱가포르 증권산업위원회가 2025년 12월 부여한 규정 면제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회사는 미국과 노르웨이의 공개매수 규정을 동시에 적용받게 된다.
회사는 2026년 재무 일정도 공개했다.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보고서는 2026년 3월 3일 발표됐으며, 연간 보고서는 3월 31일 공개된다. 이어 2026년 5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6월 2일 1분기 실적 발표, 8월 28일 반기 보고서, 11월 24일 3분기 보고서 순으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높은 LPG 운임과 안정적 배당 정책이 지속될 경우 BW LPG의 현금흐름 기반 투자 매력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