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겐클라우드(EigenCloud)가 나스닥 상장사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과 이더리움 리스테이킹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샤프링크는 이더리움 레이어2 리네아(Linea)에서 이더파이, 앵커리지 디지털과 협력해 최대 2억달러(한화 약 2853억8000만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투입하고, 아이겐클라우드(EigenCloud) 인프라를 통해 리스테이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스테이킹은 기존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담보로 추가 규칙을 적용해 보안 및 수익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샤프링크는 이더리움 중심의 디지털 자산 재무(DAT, Digital Asset Treasury) 전략을 추진해 온 상장사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관급 커스터디 및 리스크 관리 체계 속에서 이더리움 리스테이킹과 같은 다양한 온체인 활동에 활용해 수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아이겐클라우드는 아이겐랩스(Eigen Labs)의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이겐레이어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담보로 서비스별 추가 규칙(AVS, 능동 검증 서비스)을 적용해 검증, 보상 등을 코드로 자동 집행하는 인프라다. 규칙을 지키면 보상이 지급되고, 위반 시 담보가 슬래싱(몰수)된다.
결과적으로 샤프링크는 단순 가격 노출 중심의 DAT 전략을 넘어, 리스테이킹을 통해 보안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관형 온체인 운용’ 모델을 본격화하는 것이 목표다.
스리람 칸난(Sreeram Kannan) 아이겐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 생태계는 제3자 의존을 줄인 프로토콜로 확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 인프라에서도 검증 가능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며 “샤프링크의 참여는 기관 자본이 신뢰 가능한 온체인 인프라와 결합하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프 샬롬(Joseph Chalom) 샤프링크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더리움 자산은 단순히 보유되는 것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AI 서비스와 차세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는 생산적 자본으로 전환된다”며 “이는 디지털 자산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