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연간 약 600억달러 규모의 송금·기업결제 시장이 블록체인 기반 정산 체계로 옮겨가고 있다. 리플(Ripple)과 비트소(Bitso)가 멕시코 페소 연동 스테이블코인 ‘MXNB’를 앞세워 국경 간 결제 인프라 확대에 나선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양사는 수요일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하고, 비트소의 규제형 멕시코 페소 담보 스테이블코인 MXNB를 XRP 레저에 발행하기로 했다. MXNB는 리플의 ‘결제용 탈중앙화거래소(DEX)’ 인프라와 연동되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와 함께 미·멕시코 결제 흐름의 정산 수단으로 활용된다.
규제 환경 위 기관용 유동성 연결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제휴 연장이 아니라 ‘규제 환경’ 위에서 기관용 유동성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XRP 레저의 퍼미션드 DEX는 검증된 상대방만 접근할 수 있어, 은행과 결제업체, 기업 재무 부서가 실제 자금을 옮기는 구조에 맞춰 설계됐다. 공개형 디파이(DeFi)보다 규제 준수와 운영 안정성에 무게를 둔 셈이다.
비트소 비즈니스의 스테이블코인 책임자 벤 리드는 “MXNB는 기업 정산을 위해 처음부터 설계됐다”며 “미·멕시코 회랑에서 리플의 퍼미션드 DEX에 통합되면 기관 고객은 온체인에서 페소 유동성에 접근하면서도 규제 확실성과 정산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운영 단계 주목
비트소가 운영하는 B2B 플랫폼은 연간 환산 기준 82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20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성이 시범사업이 아닌 실제 운영 단계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동안 전통적인 환거래은행 중심으로 움직이던 미·멕시코 송금 시장에 블록체인 기반 정산이 본격적으로 파고들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가 XRP 레저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라틴아메리카 결제 인프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달러와 페소를 잇는 결제 흐름이 늘어날수록, ‘빠른 송금’보다 ‘규제 친화적 정산’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리플과 비트소는 멕시코 페소 기반 스테이블코인(MXNB)을 XRP 레저에 도입하며, 약 600억달러 규모의 미·멕시코 송금 시장을 블록체인 기반 정산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기존 은행 중심의 느리고 복잡한 구조를 대체해 ‘규제 친화형 온체인 결제’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입니다.
💡 전략 포인트
퍼미션드 DEX를 통해 기관만 참여 가능한 구조를 설계, 규제 준수와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RLUSD(달러)와 MXNB(페소) 조합으로 양국 통화 흐름을 온체인에서 직접 연결하며, 중간 은행 의존도를 줄이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거래 기반 인프라와 결합돼 ‘실험’이 아닌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점이 중요합니다.
📘 용어정리
MXNB: 멕시코 페소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기업 결제용으로 설계된 디지털 자산
RLUSD: 리플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국제 결제에 활용
퍼미션드 DEX: 검증된 기관만 접근 가능한 규제 친화형 탈중앙 거래소
코레스폰던트 뱅킹: 은행 간 계좌를 통해 국제 송금을 처리하는 전통 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