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금융 플랫폼 엑소더스(EXOD)가 2026년 상반기 동안 ‘XO 스왑’ 확장과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앞세워 거래 규모와 사용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기준 자산 보유량과 사용자 지표, 파트너십 확대가 맞물리며 플랫폼 영향력이 뚜렷하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엑소더스(EXOD)는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600BTC, 이더리움 457ETH, 솔라나 1만7749SOL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50만 명을 유지했다. 같은 달 스왑 거래 처리 규모는 3억9900만 달러(약 5746억 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23%가 ‘XO 스왑’ 파트너를 통해 발생했다. 5월에도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10% 증가하며 3억8300만 달러(약 5515억 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 확장도 이어졌다. 엑소더스는 원키(OneKey) 지갑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XRP 스왑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자산을 XRP로 교환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를 제외한 플랫폼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이는 XRPL 및 리플USD(RLUSD) 지원 확대 이후 사용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XO 스왑’ 생태계 확장은 엑소더스 성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비트겟(Bitget) 지갑과의 통합을 통해 약 9000만 명 고객이 크로스체인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100개에 가까운 네트워크에서 유동성과 체결 속도가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탈중앙 금융 플랫폼 간 연결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영역은 전통 금융으로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엑소더스는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 협력해 200개 이상의 토큰화 주식과 ETF, 실물 자산에 접근 가능한 ‘엑소더스 마켓’을 출시했다. 이는 단순 지갑 서비스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4월에는 엑소더스 페이를 글로벌 출시하고 카드 발급 및 결제 처리 기업 모나베이트(Monavate)와 반엑스(Baanx) 인수를 완료하며 결제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파트너십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엑소더스는 UFC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공식 결제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미국에서 열리는 UFC 주요 이벤트마다 옥타곤 브랜드 노출과 글로벌 중계를 통해 약 10억 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 참여형 이벤트 ‘UFC 스트라이킹 챌린지’에는 엑소더스 페이가 적용된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변동성이 확인된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2270만 달러(약 326억 원)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순손실은 3210만 달러(약 462억 원)로 확대됐다. 디지털 자산 평가손실이 3640만 달러(약 524억 원)에 달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1억8000만 달러(약 1조6992억 원)로 감소했지만, B2B 파트너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엑소더스는 5월 AI 에이전트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XO 캐시’를 출시하며 기술 확장에도 나섰다. 솔라나 기반으로 개발된 이 코인은 자동 환전, 카드 연동, 수수료 없는 거래 기능과 함께 에이전트 지갑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 도구와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 시장 선점을 노리는 전략이다.
코멘트 엑소더스(EXOD)는 ‘XO 스왑’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네트워크 확대와 결제 인프라 통합을 통해 웹3 금융 플랫폼에서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가 유지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재평가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