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파이낸셜($PAPL)이 10억 달러(약 1조3570억원)가 넘는 주택담보대출 기록을 인젝티브(INJ) 블록체인으로 옮겼다. 대출 자체를 새 증권으로 재포장한 것이 아니라, 기존 대출 파일과 연결된 기록을 온체인에 올린 구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40분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장기적으로 2만9000건 이상, 총 100억 달러(약 13조5700억원)가 넘는 이미 집행된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를 인젝티브 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은 실물자산(RWA) 데이터를 블록체인에서 추적하는 사례에 가깝다. 각 대출은 기존 대출 파일과 연결된 온체인 기록으로 표시되며, 새 주택저당증권으로 다시 묶이는 방식은 아니다.
온체인 기록에는 대출 단계 정보를 포함해 500개가 넘는 데이터 항목이 담긴다. 인젝티브는 이 기록이 검증, 감사 추적, 위험 분석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파인애플 파이낸셜 대시보드 기준 온체인으로 이전된 모기지 기록은 2079건이다. 이는 2025년 12월 프로젝트 시작 당시 1259건보다 820건 늘어난 수치다.
관련 자산인 PAPL0의 시장가치는 약 11억 달러(약 1조4927억원)로 제시됐다. 다만 PAPL0는 모기지 기록을 나타내며 기초 대출의 소유권을 뜻하지 않는다.
RWA는 부동산, 채권, 대출 같은 실물 기반 자산이나 그 권리·기록을 블록체인에서 표현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국채, 펀드, 사모신용, 부동산 관련 권리처럼 장부와 검증 절차가 중요한 영역에서 활용 논의가 이어져 왔다.
모기지 기록의 온체인화는 투자상품 판매보다 데이터 관리와 검증 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출 파일과 연결된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기면 감사 추적과 위험 분석 과정에서 변경 이력 확인이 쉬워지는 구조다.
파인애플 파이낸셜과 인젝티브의 관계는 대출 기록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별도로 1억 달러(약 1357억원) 규모의 인젝티브 디지털자산 재무 전략도 추진했다.
회사 자료에는 해당 전략이 인젝티브 토큰 매입을 위한 사모 방식 자금 조달로 설명됐다. 대출 기록 이전과 디지털자산 재무 전략은 별개 사안이지만, 같은 금융 인프라 위에서 운영 데이터와 자본 전략이 함께 배치된 셈이다.
인젝티브는 크라켄이 파인애플 파이낸셜의 인젝티브 재무 보유분 스테이킹에 주요 검증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크라켄의 역할은 재무 보유분 스테이킹과 관련돼 있으며, 모기지 기록 이전 자체가 기초 대출 소유권 이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크립토 시장에서 이번 사안은 인젝티브 가격 흐름보다 RWA 인프라의 실제 사용 범위를 보여주는 자료에 가깝다. 확인된 수치는 온체인 이전 기록 2079건, 이전 완료 규모 10억 달러 이상, 장기 이전 대상 100억 달러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