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글로벌 레저, 리커버리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군정보기관(GRU)이 폴란드 등 유럽 내 청소년 및 훈련되지 않은 첩보 요원을 고용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리커버리스는 러시아 측이 암호화폐 자금을 이용해 폴란드 청소년들에게 감시, 기물 파손, 방화 등의 임무를 부여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통적인 정보공작 방식에서 벗어나 암호화폐를 통해 손쉽게 외부 요원을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의 추적 가능성과 범죄 활용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