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활용해 은행업 진출에 서두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리플랩스, 서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인가를 받으면 여·수신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지만 자산 커스터디와 결제 처리는 가능하다. 개별 주로부터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고도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크라켄은 다음달 중으로 은행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고 로빈후드 역시 올 가을 일부 은행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페 기업들이 단순히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디지털 은행과 암호화폐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들은 미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 중인 암호화폐를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공룡급 은행들도 미국의 규제안이 의회 문턱을 넘어서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번주 크립토위크를 맞아 스테이블코인 규제법(GENIUS),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CLARITY), CBDC 금지법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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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암호화폐 기업들, 美 은행업 진출 속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