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 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파일코인. 네. 그 파일코인의 2025년 2분기 현황을 좀 깊이 있게 들여다볼까 합니다. 저희가 참고한 자료는 메사리 리서치에서 나온 보고서인데요. 이걸 바탕으로 파일코인 네트워크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기술적으로는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결국 우리 같은 뭐랄까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쪽에 관심 있는 분들께 어떤 의미가 있을지 한번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핵심 질문은 이거겠죠. 지금 시장이 전반적으로 좀 어려운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파일코인이 정말로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하고 있는 건가 하는 점이요.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파일코인 뭐 기본적으로는 IPFS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스토리지 마켓 플레이스잖아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려는 사용자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직접 거래하는 거죠.
토큰포스트
그런데 2분기 데이터를 보니까 이게 좀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요. 전체 네트워크 저장 용량 자체는 3.8EIB 와 EIB 단위네요. 여기서 3.3EIB로 한 13% 정도 줄었는데 오히려 그 공간을 실제로 사용하는 비율. 그러니까 활용률은 30%에서 32%로 조금 올랐어요. 용량은 줄었는데 더 많이 쓴다. 이게 좀 상반된 신호 같은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행자
아 네. 그게 사실 2분기 파일코인의 가장 중요한 변화를 딱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겉으로 보기엔 좀 이상해 보일 수 있는데, 보고서에서는 이걸 이제 파일코인이 양적인 팽창 단계를 좀 지나서 질적인 성장 단계로 들어서는 신호다 이렇게 해석하더라고요.
토큰포스트
질적 성장이요.
진행자
네, 그러니까 예전에 네트워크 용량을 좀 부풀리는 경향이 있었던 단기 계약들 아니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제로 가격 계약들이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2분기에 대거 만료가 되면서 전체 용량은 좀 자연스럽게 줄어든 거죠.
토큰포스트
어허 계약 만료 때문에
진행자
네, 그런데 동시에 예를 들면 코넬 대학 연구 데이터라던가 아니면 더 데피언트 같은 미디어 자료 또 휴머노드 같은 기업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데이터들 이런 좀 가치 있는 데이터들이 꾸준히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공간이 훨씬 더 뭐랄까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활용률은 오히려 올라간 겁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러니까 빈 공간 자체는 줄었지만 그 공간을 채우는 데이터의 질이나 실제 사용성이 높아졌다 이런 의미네요.
진행자
정확합니다.
토큰포스트
실제로 저장된 총 데이터 양 자체는 1300페비바이트 PiB죠. 여기서 1100PiB로 한 11% 줄었지만 하루에 새로 맺어지는 스토리지 거래량은 하루 평균 2.8PiB에서 3.4PiB로 와 이거 25%나 늘었어요. 이 데이터도 그 질적 성장 가설을 좀 뒷받침하는 것 같네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단순히 그냥 쌓아두는 콜드 스토리지 수요뿐만 아니라 실제로 네트워크 위에서 데이터를 좀 활발하게 쓰고 저장하려는 그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거죠. 아까 말씀드린 그런 저가 계약 만료랑 또 가치 있는 데이터가 새로 들어오는 그 시점 차이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4월에 네트워크 V25 코드명 TIP이라고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이걸로 거래처리 효율성이 좋아진 것도 신규 거래량 증가에 좀 영향을 줬을 겁니다.
토큰포스트
업그레이드
진행자
네 그래서 전체적인 그림은 네트워크가 좀 더 건강해지고 있다. 뭐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토큰포스트
그럼 이런 질적 성장을 이끄는 주체들이 구체적으로 어딘지 좀 궁금한데요. 특히 천 테비바이트 TiB가 넘는 대규모 데이터셋이 7.5%나 늘어서 864개를 기록했다는 게 좀 인상적이거든요.
진행자
네 맞아요. 대용량 데이터 수요는 여전히 좀 탄탄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데요. 첫 번째는 파일코인 플러스, FIL 플러스라고 하죠. 이 프로그램이 중요해요.
토큰포스트
아 그 검증된 데이터 저장하면 보상 더 주는 거
진행자
네 맞습니다. 이게 실제 사용 사례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스토리지 제공자들이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진입 장벽을 낮춘 새로운 온램프 솔루션들이 도입됐어요. 그리고 아까 잠깐 언급했던 코넬 대학이나 더 데피언트 휴머노드 같은 실제 기관이나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수요를 만들고 있는 거구요. 또 라이트하우스 같은 사용자들이 좀 더 쓰기 편한 그런 스토리지 솔루션들이 나오면서 개발자나 일반 사용자들이 파일코인을 활용하기 더 쉬워진 점도 중요합니다.
토큰포스트
확실히 생태계 전반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보이네요.
진행자
네 그런 노력들이 이제 성과를 내고 있는 거죠.
토큰포스트
이런 네트워크 활동 변화가 파일코인의 재정상태에는 그럼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보고서를 보니까 이것도 좀 흥미로운 데이터가 있더라고요. 2분기 동안 FIL토큰 가격이 17% 떨어졌잖아요. 2.78달러에서 2.30달러로요. 그래서 달러 기준으로 보면 네트워크로 들어온 돈 유입은 23% 줄고 나간 돈 유출은 36% 줄었어요. 이건 뭐 가격 하락 영향이니까. 이해가 가는데 그런데 정작 네이티브 토큰인 FIL 기준으로 보면 유입은 11% 늘고 유출은 오히려 6% 줄었다는 거예요. 가격은 떨어졌는데 토큰 자체의 움직임은 더 활발해졌다. 이건 왜 이런 거죠?
진행자
그게 바로 외부 시장 가격 움직임하고 네트워크 내부의 경제 메커니즘이 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달러 가치는 FIL 가격 하락 영향을 뭐 직접적으로 받았지만 FIL 토큰 자체의 흐름은 네트워크 내부 요인에 더 영향을 받은 거죠. 통과되면서 스토리지 제공자들이 담보 그러니까 콜레테롤로 맡겨야 하는 FIL 요구 조건이 좀 강화됐어요.
토큰포스트
담보를 더 내야 한다.
진행자
그러니까 더 많은 FIL이 담보로 묶이게 된 거죠. 그리고 또 FIP 100에 따라서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의 일부가 소각되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유통되는 FIL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요.
토큰포스트
수수료 소각이면 이더리움 EIP1559랑 비슷한 건가요?
진행자
네, 유사한 메커니즘이죠. 마지막으로, 기업 데이터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같은 걸 FIL로 직접 지급한 점도 FIL 기반 활동 증가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장 가격이랑은 별개로 네트워크 자체의 토큰 순환이나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수수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네트워크 수수료 구조 변화도 좀 눈에 띄더라고요. 방금 말씀하신 이더리움 EIP1559랑 비슷한 모델을 쓴다고 하던데 2분기 수수료 구성을 보니까 변화가 엄청 커요. 기본적인 거래를 위한 기본 수수료, BASE FEE 그리고 우선 처리를 위한 추가 수수료, OVERESTIMATION FEE 이건 합쳐서 162%나 급증했어요. 그런데 대규모 데이터를 한 번에 올릴 때 쓰던 배치, 수수료 BATCH FEE는 88%나 확 줄었고요. 그런데 제일 놀라운 건 그 약속위반 제공자한테 부과하는 페널티 수수료. 페널티 FEE가 93% 나 늘어서 전체 수수료의 74% 를 차지했다는 점이요. 와,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진행자
네, 이 수수료 변화가 지금 파일코인 네트워크 상태를 아주 잘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첫째로, 기본 수수료랑 추가 수수료가 급증했다는 건 네트워크상의 실제 활동, 예를 들면 스마트 계약 실행 같은 FVM 사용량이 늘었다는 걸 의미해요. 아까 얘기한 네트워크 활용률 증가랑 같은 맥락이죠.
토큰포스트
온체인 활동이군요.
진행자
둘째로, 배치 수수료가 확 줄었다는 건 예전처럼 그냥 용량만 채우려고 대규모로 한 번에 등록하는 방식에서는 좀 벗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더 작고 의미 있는 단위의 데이터 저장이 늘고 있다는 거죠. 이것도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거고요. 셋째, 페널티 수수료 급증은 해석이 조금 필요해요. 긍정적으로 보면 아까 말한 네트워크 V25 TIP 업그레이드 이후에 네트워크 운영 기준이나 품질 요구 조건이 강화됐는데 이걸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토큰포스트
기준 미달 제공자에게 페널티를 준다.
진행자
그렇죠? 그래서 네트워크 전체의 신뢰성이나 안정성을 높이려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다르게 보면 일부 제공자들이 그 강화된 기준에 적응하는 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슬래싱, 그러니까 페널티 이벤트가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네트워크가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좀 정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결국 이런 여러 요인들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는 FIL 가격 하락 영향 때문에 2분기 말 파일코인의 유통시가총액은 전 분기보다 13.1% 줄어서 16억 달러를 기록했군요. 자 그럼 재정 건전성 얘기가 나왔으니까 파일코인 위에서 돌아가는 DeFi 생태계는 어땠는지도 한번 보죠. 총 스테이킹된 FIL 양은 6.2% 줄었고 달러 가치로는 22.3%나 줄었어요. FIL 가격 영향이 크겠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전체 유통량 대비 스테이킹 비율은 19%에서 17%로 낮아졌는데 연간 명목 수익률 APY라고 하죠. 이건 21%에서 52%로 오히려 엄청 올랐어요. 스테이킹 참여는 줄었는데 수익률이 높아진다. 이건 왜 그런 건가요?
진행자
네, 그건 생각보다 원리가 간단합니다. 스테이킹 보상은 정해진 양에서 나오는데 이거 나눠 갖는 참여자 즉 스테이킹된 FIL 양이 줄어들면 각 참여자한테 돌아가는 몫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토큰포스트
아 나눠 먹는 사람이 줄어서
진행자
네, 그렇죠. 비유하자면 피자 한 판 크기가 좀 줄었더라도 나눠 먹는 사람 수가 훨씬 더 많이 줄면 한 사람당 먹는 피자 조각은 더 커질 수 있는 거죠.
토큰포스트
되네요.
진행자
그래서 스테이킹 참여가 줄었는데도 개별 수익률 APY는 올라간 겁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Liquid Staking이나 DEX 거래량 같은 다른 DeFi 지표들도 달러 기준으로는 다 좀 줄었고 소수 프로토콜에 활동이 몰리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하네요. 결국 FVM 파일코인 가상머신 위에서 스마트 계약 활동 자체는 늘고 있는데, 이게 아직 DeFi 생태계 전체가 활성화되는 걸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역시 FIL 가격 하락이 제일 큰 원인일까요?
진행자
네, 보고서는 주로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FVM 생태계 자체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스마트 계약들도 계속 배포되고는 있어요. 그런데 아직 대부분의 DeFi 프로젝트들이 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거죠. 대규모 유동성을 확 끌어들일 만큼 성숙하지는 못했다. 이런 평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FIL 가격 하락이 달러 기준으로 표시되는 모든 지표, 뭐 TVL이나 거래량 같은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토큰포스트
하지만 이런 DeFi 전반에 좀 부진한 모습 속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한 분야가 있네요. 바로 FIL을 담보로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FC인데요. 2분기 동안 시가총액이 9만 3천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와 3배 이상 크게 늘었어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진행자
네, USDFC의 성장은 파일코인 생태계 내부에서는 꽤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USDFC는 스토리지 제공자나 다른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FIL을 시장에 팔지 않고도 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토큰포스트
FIL을 팔지 않고도 달러를 쓸 수 있게
진행자
그렇죠? 그러니까 FIL 매도 압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거죠. 시가총액이 이렇게 늘었다는 건 FIL을 담보로 잡고서라도 달러 가치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생태계 안에서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특히 좀 장기적으로 보면 2026년 10월에 초기 투자자랑 팀 물량 베스팅이 끝나거든요. 그리고 아까 말한 FIP 81 담보 요건 강화나 FIP 100 수수료 소각 같은 FIL 유통 공급량을 줄이는 요인들이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이잖아요. 이런 환경 속에서는 USDFC같은 파일코인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이나 중요성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토큰포스트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큰 발전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분기에 파일코인 성능이랑 활용성을 크게 높인 중요한 업그레이드들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먼저 4월에 배포된 네트워크 V25 코드명 TIP 이것부터 좀 볼까요? 뭐가 달라졌나요?
진행자
TIP 업그레이드는 크게 목표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스토리지 제공자들이 운영하는 부담을 좀 줄여서 효율성을 높이는 거. 다른 하나는 개발자들이 파일코인 위에서 더 쉽게 개발할 수 있게 환경을 개선하는 거였죠. 구체적으로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좀 익숙한 방식으로 임시 데이터를 저장하고 쓸 수 있게 해서 EVM호환성을 높이는 개선 이게 FIP-0097관련이고요. 또 제공자가 계약을 중간에 해지할 때 내는 페널티 수수료를 예측 가능한 고정 비율로 바꿔서 운영 안정성을 높였고 이게 FIP-008그리고 여러 섹터를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을 개선해서 가스 비용을 줄이고 운영을 단순화한 거 이게 FIP010관련입니다.
토큰포스트
효율성 개선이 핵심이군요.
진행자
네, 그런데 무엇보다 이 TIP 업그레이드는 바로 다음에 나온 F3즉 빠른 최종성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토큰포스트
네, 바로 그 F3 Fast Finality Upgrade. 이게 4월 말에 연달아 나오면서 주목을 많이 받았죠.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평균 7.5시간에서 단 몇 분 수준으로 와 100배 가까이 줄였다니 이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정말 혁신적인데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GPBFT라는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해서 최종성 파이널리티를 그렇게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거래가 빨리 확정되어야 스토리지 제공자들이 고객이랑 맺은 SLA 즉 서비스 품질 약속을 제대로 지킬 수가 있어요.
토큰포스트
아 그렇죠. 몇 시간씩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까
진행자
네, 데이터 저장 요청하고 거의 바로 확인이 가능해지는 거죠. 그리고 노드 운영 효율성도 높아져서 전체 노드를 다 돌리지 않는 가벼운 클라이언트, 라이트 클라이언트들도 네트워크 상태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네트워크 반응 속도랑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켜서 파일코인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아주 중요한 기술적 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5월에는 또 다른 핵심 기술, PDP Proof of Data Possession. 우리말로는 데이터 보유 증명 기술이 메인넷에 적용됐다고요. 이건 기존의 복제 증명 PoRep이나 공간 시간 증명 PoSt와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거죠?
진행자
좋은 질문입니다. 기존의 PoRep은 데이터가 처음에 제대로 복제돼서 저장됐나? 이걸 증명하고 PoSt는 저장 기간 동안 약속한 공간을 계속 쓰고 있나? 이걸 주기적으로 증명하잖아요. PDP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저장 기간 동안 제공자가 진짜로 그 데이터를 계속 온전히 가지고 있나? 이걸 훨씬 가볍고 경량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기술입니다. 중요한 건 데이터를 전부 다시 받거나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 없이 아주 작은 데이터 조각만으로도 전체 데이터가 문제없는지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와 효율적이네요.
진행자
PDP가 나오면서 같이 도입된 Hot Storage 계층, Hot Storage Layer라는 개념이 중요한데요. 이건 저장된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하고 필요하면 수정하는 걸 가능하게 해줍니다. 덕분에 파일코인이 단순 장기보관용 콜드 스토리지를 넘어서 좀 더 동적인 데이터 관리나 빠른 검색에 필요한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스토라차 같은 솔루션이 이 기술을 써서 파일코인 위에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토큰포스트
이런 강력한 기술 발전이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랑 연결되는 걸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5월에 아발란체 C 체인하고 파일코인을 연결하는 크로스 체인 데이터 브릿지가 나왔다고 하던데요. 이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건가요?
진행자
이건 파일코인이 그냥 혼자 독립적인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다른 블록체인들의 중요한 스토리지 레이어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제 아발란체 위에서 돌아가는 스마트 계약이나 디앱들이 파일코인에 방대하고 또 검증 가능한 스토리지 용량을 직접 쓸 수 있게 된 거죠.
토큰포스트
아발란체 앱이 파일코인에 저장한다.
진행자
아발란체의 빠른 처리 능력이랑 파일코인의 분산 스토리지가 결합되면서 개발자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NFT의 용량 큰 메타 데이터나 DeFi 프로토콜의 방대한 거래 기록 같은 거요. 이런 걸 파일코인에 저장하고 아발란체에서 관리하는 식으로요. 최근에 카르다노 개발 인프라인 블록프로스트가 파일코인을 백업 스토리지로 통합한 사례도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다 웹3 생태계 전반에서 파일코인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는 거죠.
토큰포스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대안을 찾는 웹 투 웹3 기업들의 객체 스토리지 수요 그리고 솔라나나 카르다노 같은 다른 블록체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까지 최근에 많이 얘기하는 DePIN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나 AI 학습 데이터 관련 수요도 중요한 타겟으로 보고 있다고 하고요. 사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이런 기술 발전이랑 생태계 확장을 뒷받침하는 개발자나 커뮤니티 활동은 좀 어땠는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쓰는 사람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진행자
맞습니다. 그래서 파일코인 재단이란 커뮤니티가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2분기에는 생태계 내 공공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FIL PGF 프로토콜 공공재 펀딩 프로그램이죠. 이게 처음으로 자금 지원을 시작했고요. 또 생성형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블루프린트 해커톤이나 모듈러 기술 스택 개발을 위한 모듈러 월드 해커톤처럼 특정 주제에 딱 맞춰진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열렸습니다.
토큰포스트
해커톤도 많이 했군요.
진행자
네, 그리고 FIL 데브 써밋이나 FIL 유로 투어 같은 오프라인 행사 통해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좀 다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했고요. 중요한 건 이런 이벤트뿐만 아니라 펠폴 투 같은 도구를 써서 FIP 파일코인 개선 제안에 대한 커뮤니티 의견을 모으고 거버넌스 참여를 독려하고요. 또 FIDL 리포트 이니셔티브를 활용해서 네트워크 인센티브 설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려는 노력 그리고 파일코인 플러스 프로그램의 투명성이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EPMI 샌드박스 도입 같은 거 이런 식으로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토큰포스트
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2분기였네요. 오늘 이야기를 좀 정리해보면 2025년 2분기 파일코인은 외부시장 환경, 특히 FIL가격 하락 때문에 시가총액 같은 일부 지표는 좀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트워크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질적 성장을 이뤄낸 시기였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장 용량은 줄었지만 활용률과 신규 거래는 늘었고 특히 가치 높은 대규모 데이터 온보딩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이 중요하고요.
진행자
그렇죠.
토큰포스트
어
진행자
내실을 다진 거죠.
토큰포스트
기술적으로는 PDP 데이터 보유증명 하고 F3 빠른 최종성 이라는 네트워크 성능과 활용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핵심적인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발란체와의 크로스 체인 브릿지 구축이나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USDFC의 성장처럼 생태계를 넓히고 다른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요. 전반적으로 그냥 단순한 스토리지 제공자를 넘어서 웹3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 보입니다.
진행자
네, 저도 동의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파일코인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술적인 내실을 다지고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단순하게 파일 분산 저장하는 걸 넘어서 데이터의 생성, 저장, 검증, 접근 그리고 활용까지 이 전체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을 지원하는 데이터 경제의 기반 인프라가 되겠다. 이런 좀 야심찬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거죠. 특히 2분기에 이뤄진 PDP나 F3같은 기술적 진보는 파일코인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크게 넓힐 잠재력이 있고요. 다른 블록체인들과의 연동 강화는 웹3 생태계 전체에서 파일코인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겁니다.
토큰포스트
파일코인의 이런 진화, 이건 앞으로 우리가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 그리고 웹3 애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어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지금 우리가 생성하고 소유한 소중한 디지털 자산이나 데이터들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또 온전히 우리의 통제 하에 관리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함께 살펴본 파일코인의 변화 속에서 그 미래의 단서를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토큰 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