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블로그 글 ‘파워 밸런스(Balance of Power)’를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권력 구조에 대한 성찰을 제안했다. 그는 많은 프로젝트가 수익 모델 개발에만 집중한 채, 정작 시스템적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권력 집중 문제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비탈릭은 영어 언어나 TCP/IP, HTTP 등과 같은 오픈 인터넷 프로토콜처럼 처음부터 분산화된 구조를 갖는 시스템은 중심 권력을 잡기 어려워 자연스레 권한이 분산되지만,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분산화가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명확한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암호화폐 산업이 '집중화된 효율성과 분산화된 안전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프로젝트가 수익성과 함께 분산화 구조의 설계를 동등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