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며 한때 7만4000달러선에 근접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이후 누적 상승률은 1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상승은 글로벌 증시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달러 강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달러 인덱스(DXY)는 이번 주 1% 이상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99.68까지 상승했다. 과거 비트코인은 통상 달러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친암호화폐 기조를 내세우면서 두 자산이 동반 상승·하락하는 구간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금 흐름을 보면 미국 투자자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모습이다. 미국 거래소와 역외 시장의 가격 차이를 반영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0.0227%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 상승은 미국발 매수세 유입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대 핵심 저항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간을 뚫고 안착할 경우 투자 심리가 추가로 개선되며 신규 자금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거시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3월 6일 발표 예정인 미국 2월 고용보고서, 3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3월 17~1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들 이벤트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 기대를 바꾸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위험자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촉매로 꼽힌다.
다만 중동 정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역 내 충돌이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강화돼 시장 심리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