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상 회의를 열어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잠재적인 석유 공급 충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이 소식에 WTI 기준 국제유가는 주말 한때 배럴당 120달러 근방까지 치솟았다가 82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도 정오 무렵 약 0.5% 상승했다.
위험자산 회복 흐름 속에 비트코인 가격도 화요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은 이날 6% 상승하며 최근 2주 동안 누적 상승률이 약 100%에 달했다.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비트고(BitGo, BTGO)는 8% 이상, 블록체인 기업 피겨(Figure, FIGR)는 12% 상승했다.
영국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 스택 BTC(Stack BTC, STAK)는 나이절 파라지 합류 소식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상태다. 한편 비트코인과 소프트웨어 관련주 ETF인 IGV 간 상관성이 약해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이 기존 성장주와는 다른 독립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움직임은 유가 급등 부담이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