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가 3월 12일 발생한 이른바 ‘Swap 사고’ 관련 복기 보고서를 X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용자가 Aave 프론트엔드에 연동된 CoW Swap 라우터를 통해 약 5,043만 개의 aEthUSDT(약 5,043만달러 상당)를 aEthAAVE로 교환하려 했으나, 거래 규모가 시장 유동성을 크게 초과해 극단적인 가격 충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약 327개 aEthAAVE(약 3만6,000달러 상당)만 수령하는 대규모 가치 손실이 발생했다.
온체인 실행 내역을 보면, 해당 자금은 먼저 유니스왑V3 USDT/WETH 풀에서 WETH로 교환된 뒤, 수시스왑 AAVE/WETH 풀에서 AAVE를 매수하는 경로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약 331개 AAVE가 생성돼 Aave V3에 예치되며 aEthAAVE로 민팅됐다.
Aave는 이번 거래가 제3자 프로토콜인 CoW Swap에서 발생한 것으로, Aave 핵심 대출 프로토콜의 보안이나 건전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시 화면 상 견적에는 가격 영향이 99.9%에 달한다는 경고가 표시됐고, ‘100% 가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에 사용자가 직접 동의해야만 거래가 진행되도록 설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Aave는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이 슬리피지 설정 문제가 아니라, 낮은 유동성 환경에서 대규모 주문이 일으킨 극단적인 가격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Aave는 ‘Aave Shield’라는 보호 메커니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기본값으로 가격 영향이 25%를 넘는 스왑 거래를 차단하며,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보호 기능을 해제해야만 고위험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번 거래로 발생한 스왑 수수료는 약 11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Aave는 해당 사용자가 직접 연락해 본인 확인 절차를 마칠 경우 관련 수수료 환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탈중앙화 거래 환경에서 대규모 주문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사용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려는 Aave 측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