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캄보디아 상원의원 콕 안(Kok An)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콕 안이 전국에 걸친 이른바 ‘사기 단지’를 통제하며 암호화폐 투자사기를 통해 미국 피해자들의 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OFAC는 콕 안 외에도 그의 사기 네트워크와 연계된 것으로 판단한 개인·단체 28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보내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조치는 캄보디아 경찰이 국경도시 포이펫(Poipet)의 사기 조직 거점을 급습한 직후 나왔다. 앞서 콕 안은 해당 지역에서 사기 거점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OFAC는 사기범들이 친분이나 연인 관계를 가장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가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으로 유인하는 수법을 써 왔다고 설명했다. 관련 피해 규모는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일부 가담자가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폭력과 협박 속에 범행에 강제로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직은 카지노나 개조된 업무시설을 거점으로 삼아 자금세탁과 미국 시민 대상 사기, 인권 침해에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투자사기에 사용된 가짜 웹사이트 도메인 500개 이상도 압수했다. 미국의 관련 범죄 단속이 한층 강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