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30일 고유가와 엔화 약세를 가정한 위험 시나리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2026·2027 회계연도에 2년 연속 3% 안팎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뚜렷하게 웃도는 수준이다.
Odaily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105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엔화가 현재 수준 대비 10% 추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20% 하락하는 조건을 전제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근원 물가는 2026 회계연도 3.1%, 2027 회계연도 3.0%를 기록한 뒤 2028 회계연도에는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은 특히 2026·2027 회계연도에 약 3% 수준이 2년 연속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했다.
일본은행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물가 상방 이탈이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더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기준 시나리오에서 2027년 3월 종료 회계연도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2.8%, 다음 회계연도는 2.3%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위험 시나리오 공개는 물가와 환율,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