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대캐나다 관세 압박이 25일 글로벌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비트코인(BTC)과 금은 달러 약세 헤지 논리 속에서 함께 강세 흐름을 보였고, 엔비디아($NVDA)는 신제품 발표에도 7거래일 약세를 끊지 못했다.
씨엔비씨(CNBC)는 25일 장 전 주요 이슈로 미국의 경제 압박, 레고 실적, 엔비디아 약세, 트럼프 관련 자산 논란, 유나이티드항공 노선 확대를 제시했다. AP통신도 미국의 이란 압박과 캐나다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가 상승 출발을 가리켰다고 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부는 해외 네트워크가 이란 금융·석유 부문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 관여했다며 제재 대상을 발표했다. AP통신은 이번 압박이 즉각적인 2차 제재보다 추가 경고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대이란 제재는 원유 공급망과 달러 유동성 경계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전반의 변수로 작용한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경제 제재와 해상 봉쇄에 무게를 두는 흐름은 앞서도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거론됐다.
캐나다 관세는 일정과 범위를 나눠 봐야 한다. 백악관은 7월 20일 포고문에서 일부 캐나다산 품목에 대한 추가 50% 관세를 8월 19일 0시 1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철강 관세는 별도 사안이다. CBS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트럭·부품·철강에 대한 50% 관세를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미 발효된 관세와 향후 적용이 언급된 관세를 섞어 쓰면 시장 부담의 시점이 달라진다.
기업 실적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레고그룹(LEGO Group)은 상반기 매출이 21% 늘어난 419억 덴마크크로네, 영업이익이 22% 증가한 109억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월드컵·F1·KPop Demon Hunters 연계 상품과 330개 이상 신제품이 수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딕스스포팅굿즈(DICK'S Sporting Goods)는 2분기 매출이 53.2% 늘어난 55억8680만 달러(약 7조7265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풋라커(Foot Locker) 통합 비용과 마진 압박으로 주당순이익(EPS)과 영업이익률이 악화됐고, 연간 가이던스도 낮췄다.
엔비디아는 Groq 3 LPX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인공지능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벤치마크에서 초당 3400개 출력 토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품 발표가 곧바로 주가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AP통신은 엔비디아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25일 프리마켓에서 1% 미만 상승했다고 전했다. 제품 경쟁력 발표와 단기 주가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강세가 눈에 띈다. AP통신은 BTC가 7일 전보다 24% 높은 7만9364달러(약 1억976만원) 부근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TC가 8만 달러(약 1억1064만원)를 돌파했고 금도 강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흐름은 달러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질 때 금과 BTC 같은 대체 자산을 함께 보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논리와 맞닿아 있다. 다만 단일 거시 변수만으로 BTC의 단기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부채 40조 달러 돌파와 이자비용 확대는 이미 위험자산의 거시 변수로 거론된 바 있다. 재정 우려와 달러 흐름이 BTC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유가, 위험자산 선호와 함께 봐야 한다는 평가다.
트럼프 관련 자산 논란도 장 전 재료에 포함됐다. 민주당 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 계열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일·가스 주식 보유분이 올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14억원) 늘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수치는 2025년 공시 범위와 보유 지속 가정에 기반한 계산치다.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은 2027년 3월부터 오키나와, 툴루즈, 룩셈부르크시티, 마르세유, 이비사, 발렌시아 등 10개 국제도시 노선을 새로 연다고 발표했다. 정책 충격, 소비재 실적, AI 반도체 주가, 항공 수요가 같은 날 장 전 재료로 묶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