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2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에 대한 매수세와 거래량 급증이 일부 자산에 집중되면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리플을 중심으로 한 매수 흐름이 눈에 띄며,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급등 또는 전면 하락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코인별로 특징적인 수급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비트코인(BTC)이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에서 공동으로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어 업비트에서는 리플(XRP)과 테더(USDT), 솔라나(SOL)가 뒤를 이었으며, 테더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는 여전히 현금성 자산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률 상위 종목 중에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게이트아이오토큰(GHX)의 상승세가 주목을 받았다. GHX는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밸런서(BAL) 또한 빗썸에서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해당 종목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저점 매수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하락 종목의 대부분은 코인원에 집중되어 있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카이버네트워크(KNC) 등은 거래가격이 사실상 사라질 정도의 극심한 하락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해당 종목 거래 비중이 낮거나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의 비중 축소 움직임과 관련 있어 보인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업비트에서 왈라비(VIRTUAL)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비트코인, 리플, 아카쉬네트워크(AKT), 소닉(SONIC) 등이 높은 수준의 거래를 보여줬다. 해당 자산들은 최근 테마 이슈나 기술 업데이트 등 외부 요인과 맞물려 단기적인 매수 집중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 흐름은 비트코인 중심의 대형 코인과 일부 플랫폼 코인에 자금이 다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코인들과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들은 단기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지만, 동시에 일부 종목들의 급락세는 시장의 이중적인 흐름을 잘 보여준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가 특정 자산에 집중되며, 과도한 추격보다는 안정적 전략이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수급 흐름을 세심히 점검하면서, 변동성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 | 가격 | 등락률 | 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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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아이오토큰(GHX) | 66.13 | 51.0 | 빗썸 |
밸런서(BAL) | 1983.0 | 47.1 | 빗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