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000만 달러(약 1,16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으며, 일부 알트코인들도 상당한 청산을 경험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19만 달러(전체의 46.3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25만 달러로 62.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72만 달러(24.3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03만 달러(74.51%)를 차지했다.
OKX는 약 246만 달러(2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1.52%로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소규모 거래소들 중에서는 Gate.io에서 약 52만 7천 달러(4.71%), HTX에서 21만 8천 달러(1.95%)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1.0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57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6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약 9,38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83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01만 달러, 숏 포지션 96만 4천 달러로 상대적으로 균형 있는 청산 비율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8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1.38%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27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이사항으로 SUI 토큰이 1.14%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약 47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8만 달러, 숏 포지션 6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TRUMP 토큰은 4.51%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14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55만 달러)보다 숏 포지션(91만 달러)의 청산 규모가 더 컸다.
밈코인 FARTCO는 4.29%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40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PEPE도 2.61% 하락하며 134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코인에서 청산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