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최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국가 암호화폐 보유고에 비트코인(BTC)과 BNB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창펑 자오는 트위터를 통해 'BNB' 번호판이 붙은 차량 사진을 공유하며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국가 암호화폐 보유고의 첫 자산으로 비트코인과 BNB를 고려해볼 것을 권고했다.
전통적으로 각국은 금이나 외화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은행 시스템 불안정성, 디지털 자산 도입 확대로 인해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창펑 자오의 이번 제안은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금이나 외환처럼 국가 준비자산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과 BNB가 신뢰성과 실용성 면에서 이상적인 첫 보유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제한된 공급량과 탈중앙화된 시스템으로 인해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 BNB는 바이낸스 생태계와 연계돼 거래 수수료 할인부터 스마트 계약 결제까지 다양한 실사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지난달 자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솜(Som)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에 디지털 화폐의 운영과 구현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으며, 2025년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