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실명계좌 계약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 덕분에 고팍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원화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9일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공식적으로 실명 입출금 계정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현행 법령에 따른 필수 조건이다. 국내 거래소가 원화 마켓을 운영하려면 반드시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규정을 따르기 때문이다.
실명계좌는 위조 및 자금세탁 등을 방지하고, 사용자 신원 확인을 통해 보다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은행이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신용 평가나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점검한 뒤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이번 연장이 고팍스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안정적인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거래소 신뢰도에 직결된다. 고팍스는 이번 연장 결정으로 사용자들에게 보다 든든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팍스는 올해 초부터 전북은행과 꾸준히 협의해 실명계좌 연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연장은 2025년 2월까지 유효하며,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재협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