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은행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마운틴 프로토콜(Mountain Protocol)을 인수하며 자사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마운틴 프로토콜은 현재 메인 스테이블코인인 마운틴USD(USDM)의 점진적인 운영 종료를 예고한 상태다.
해당 인수는 통상적인 마감 조건 및 규제 승인을 전제로 하며, 마운틴 프로토콜의 인력, 기술 인프라, 라이선스 체계는 앵커리지 기존 플랫폼에 통합될 예정이다. 앵커리지는 5월 12일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가 기관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가속화되고 있는 암호화폐 기업과 전통 금융회사 간의 인수합병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는 평가다. 앵커리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네이선 맥컬리(Nathan McCauley)는 “스테이블코인은 점차 암호화폐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머지않아 모든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비즈니스 운영의 일부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는 스테이블코인이 자산의 디지털화를 넘어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