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4619만 달러(약 3,39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2억 1564만 달러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3055만 달러로 12.4%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443만 달러(전체의 40.43%)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4864만 달러로 89.3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349만 달러(24.8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577만 달러(76.94%)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와 OKX에서는 각각 1605만 달러(11.92%)와 1593만 달러(11.8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85% 이상의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맥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100%가 숏 포지션으로, 약 86만 773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450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263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129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8.26%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39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004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1.86%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91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6.43%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97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눈에 띄는 점은 밈코인들의 대규모 청산으로, 1000PEPE 토큰은 24시간 동안 10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EPE, FARTCO, TRUMP와 같은 토큰들도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TRUMP 토큰은 8%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롱과 숏 포지션이 모두 청산됐다.
ENA 토큰은 가장 높은 15.35%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대규모 청산을 유발했고, MOODEN 토큰은 24시간 동안 1391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하여 주요 알트코인들보다 더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점이 이번 청산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