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며칠간 좁은 가격 범위에서 거래됐지만, 5월 18일 10만 5,500달러(약 1억 5,413만 원)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이번 주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란(Alan)'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다음 주 초 11만 6,000달러(약 1억 6,936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기술적 저항선이 무너지고 있으며, 단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장기적 관점에서도 상승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후건(Matt Hougan)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공급 쇼크가 발생하면서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약 2억 9,2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건은 "10만 달러 선에서 매도자 소진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강력한 수급 구조가 장기적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제도권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적극 유입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이 사상 유례없는 상승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