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의 거래소 보유량이 사상 최대치인 4억 개를 기록하며 향후 토큰 가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파이네트워크 관련 소식을 전하는 X(구 트위터) 사용자 '문 제프'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관된 PI 토큰이 약 4억 개에 육박했다. OKX가 1억1,700만 개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겟이 1억770만 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향후 24시간 내 예정된 토큰 언록이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에만 7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잠금 해제될 예정이며, 향후 30일 동안 총 2억7,000만 개의 PI가 추가로 풀린다. 5월 28일에는 하루에만 1,5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단기적으로 PI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로의 자금 유입은 보유자들이 매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대규모 토큰 언록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투자자들의 현금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파이네트워크는 지난 8일부터 12일 사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프로젝트 팀이 중요 발표를 예고하면서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가격을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7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14일 PI와 달러로 구성된 1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가격은 급락했다. 전형적인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PI는 최근 0.6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현재 코인게코 기준 0.7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52%나 하락한 수준이다.